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럽증시] 경제지표 호전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주시하며 혼조세 마감

공유
1

[유럽증시] 경제지표 호전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주시하며 혼조세 마감

유럽증시는 6월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 6월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월 30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2.05포인트(0.06%) 상승한 3,234.07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0.13%) 내린 360.3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6.03포인트(0.90%) 내린 6,169.7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9.47포인트(0.19%) 빠진 4,935.99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78.81포인트(0.64%) 오른 12,310.93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앞서 중국 경제 회복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나왔지만 시장에 큰 힘을 불어넣지는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경기체감 지수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 4월 67.0 포인트를 기록(1985년 해당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최저)했으나 5월 67.5에서 6월 75.7로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6월의 경기체감 지수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80.0)보다는 낮으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승이 이뤄졌으며 특히 소매업과 서비스 부문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전세계가 코로나19 2차 확산 여파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경제 재개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환자가 급증한 지역은 봉쇄 조치를 일부 다시 강화했고, 뉴저지 등 예정된 경제 재개를 늦추는 주도 나왔다.

이번 달 들어 5000명 내외를 유지하던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주말부터 증가 양상을 보여 재확산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다만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5만6709명으로 하루 동안 7031명, 사망자는 17만6800명으로 170명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중부 지방의 도시 레스터에 봉쇄 조치가 다시 도입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4월과 같은 전면적인 봉쇄는 아니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해 봉쇄 조치가 더 강화될지, 제한적인 대응으로 통제가 가능할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7월 1일부터 한국 등 14개국에 대해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할 14개 대상국 명단에 합의했다. 해당 국가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르완다, 세르비아, 튀니지, 우루과이 등이 포함됐다.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EU 회원국 국민들의 중국 여행을 받아 들이면 함께 허용키로 했다. 이번 대상국 명단에 미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은 제외됐다.

EU 27개 회원국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제3국 국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를 시행해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