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 스튜디오가 작가 베단 로버츠의 LGBTQ 소설 ‘마이 폴리스맨(My Policeman)’을 영화로 만드는 신작에 해리 스타일스와 릴리 제임스가 주연으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디어 ‘Playlist’에 따르면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영화는 ‘필라델피아’의 론 나이스워너가 각본을 집필하고 ‘지니어스’의 마이클 그랜디지가 감독을 맡는다.
마이 폴리스맨‘은 1950년대 영국 브라이튼에서 교사로 일하는 마리온(제임스)이 잘생긴 경찰관 톰 버지스(스타일스)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미술관 큐레이터 패트릭과 만난 톰은 그에게 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패트릭과 사랑하던 톰이었지만 동성애가 법으로 금지됐던 시절이라 어쩔 수 없이 마리온과 결혼한다. 패트릭과 마리온이 톰을 공유하며 얽히고설킨 관계지만 질투한 마리온에 의해 세 사람의 인생이 파탄 난다는 스토리다.
영화는 1990년대 후반 고령이 된 톰과 마리온이 병든 패트릭을 집으로 맞아들이면서 40년 전을 되돌아보는 방식으로 그려질 것 같다. 그레그 벌랜티, 로비 로저스 등이 프로듀싱을 맡으며 2021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영국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