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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화이자 코로나 백신에 크루즈·항공주 ‘벌떡’… 보잉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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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화이자 코로나 백신에 크루즈·항공주 ‘벌떡’… 보잉도 ‘훨훨’

국내선 이용객 수의 급감으로 1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파이날 카운티의 항공기 계류장에 발이 묶여있는 델타 항공사의 여객기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선 이용객 수의 급감으로 1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파이날 카운티의 항공기 계류장에 발이 묶여있는 델타 항공사의 여객기들. 사진=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사 바이오엔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에 크루즈와 항공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코로나19 이후 벼랑 끝으로 몰린 크루즈·항공주가 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폭등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카니발은 38% 치솟았다. 로얄 캐리비안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28%와 26% 상승했다.
항공업계에도 화이자 백신 약효가 나타나긴 마찬가지다. 이날 미국 4대 항공사는 물론 알래스카 등 저가 항공사들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이 19.15% 올랐고, 델타,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17.03%와 15.18%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9.78% 올랐다.

크루즈와 항공주의 이런 급등세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여행수요가 줄어 엄청난 수익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에 화이자의 백신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13%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를 키웠다.

이 밖에 윈 리조트, 매리트 인터내셔널 등 호텔 카지노주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