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현재 미국과 다른 나라 84개 공항에 안면인식 시스템이 도입됐고, 미국 TSA가 향후 몇 년 내에 전국 430개 공항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TSA가 이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허용하려면 그 전에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AP가 지적했다.
TSA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최근에 생체 정보를 이용한 신원확인 절차를 확대해 왔다. 글로벌 항공운송 IT업체 SITA가 전 세계적으로 292개 항공사와 382개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국제 항공사의 70%가 오는 2026년까지 안면인식을 비롯한 생체 정보를 이용한 신원확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조사 대상 공항의 90%가 현재 이 시스템을 위한 기술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국제 공항의 86%인 74개 공항이 이미 생체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베이징 캐피털 국제 공항은 안면인식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국제 공항 중에서는 36%만 생체 정보 이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