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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가 꼽은 코로나19 시대의 해외 여행지 7곳…노르망디, 베트남 중부, 그리스 섬들, 일본 시코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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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가 꼽은 코로나19 시대의 해외 여행지 7곳…노르망디, 베트남 중부, 그리스 섬들, 일본 시코쿠 등

펜데믹(세계적감염병)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 문화는 사람들이 몰리는 유적지나 대도시보다는 인적이 드문 곳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이킹 등 외부활동에도 시선을 두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펜데믹(세계적감염병)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 문화는 사람들이 몰리는 유적지나 대도시보다는 인적이 드문 곳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이킹 등 외부활동에도 시선을 두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는 국가 차원이 집단면역을 향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풀리면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도 여행 갈증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시대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 문화는 사람들이 몰리는 유적지나 대도시보다는 인적이 드문 곳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이킹 등 외부활동에도 시선을 두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시대에 안전을 생각하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조금 덜 알려진 여행지 7곳을 소개했다.

먼저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y). 프랑스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영국해협이 인접한 노르망디는 2차세계대전 당시의 상륙작전의 배경지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아 천천히 여행하기에 좋다. 에트르타, 옹플뢰르, 몽생미셸 등의 작은 도시를 찾아 해산물을 즐기는 맛은 여행의 백미다.

그리스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섬들도 훌륭한 관광지다. 그리스는 1990년대 관광객은 해마다 1000만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인 2019년엔 3000만명으로 늘어난 곳이다.

관광객은 특정한 곳에 몰렸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여행객들의 전체 숙박일의 88%가 에게 남부, 크레테, 이노이안 군도, 중부 마케도니아, 애티카 등 5개 지역에 몰렸다.

그중에서도 크레테와 에게 남부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 이렇다보니 크리티 섬의 이라클리오, 도데카네스 제도의 립시 등 여러 작은 섬들이 코로나19 시대의 대체 여행목적지로 탁월하게 떠오른다.

CNBC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중부를 우선 목적지로 꼽았다. 북부의 하노이와 하롱베이, 남부의 호치민 등을 찾는 이들이 많지만, 중부는 비교적 관광객이 적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 한국은 관광객은 차고 넘쳤지만, 현재는 관광객의 발길이 거의 없다. 호이안과 다낭, 후에 등은 베트남 역사를 잘 간직한 도시들이다.
베트남 아난타라 퀴논 빌라 리조트(Anantara Quy Nhon Villas is an all-villa resort). 사진=아난타라 퀴논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아난타라 퀴논 빌라 리조트(Anantara Quy Nhon Villas is an all-villa resort). 사진=아난타라 퀴논
일본 지역도 추천됐다. 일본은 홋카이도, 혼슈, 규슈, 시코쿠 4개의 큰 섬으로 구성됐다. 시코쿠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섬이다.

시코쿠는 도쿠시마, 고치, 에히메, 가가와 네 개의 현으로 돼 있는데, CNBC는 가가와를 여행지로 추천했다. 소도시 등을 거닐면서 사원과 우동 등을 접할 수 있다. 2019년 가가와를 찾는 여행자는 55만명에 불과했다. 그해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3200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매우 작은 숫자이다. 그만큼 덜 알려진 곳이다.

오세아이니아주에서는 호주 멜버른 근처의 단데농을 여행지로 추천했다. 단데농은 아름다운 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선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다. 100년이 넘은 증기기관차를 접할 수도 있다. 작은 숙소에서 잠을 청하고, 가족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식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미국 국내 여행지로는 남부의 뉴멕시코를 꼽았다. 뉴멕시코는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인들에게 국내 여행지로 각광받는 것이다. 미국에서 인구밀도가 7번째로 낮은 주이다. 그만큼 사람 보기가 쉽지 않다. 동물과 사막, 공원 등이 넘쳐나는 곳이다.

미국인들에게 캐리비안 제도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캐리비안 제도는 코로나19 이전엔 해마다 3000만명이 찾는 곳이었다. CNBC는 특히 사바와 신트외스타티위스 2개의 섬을 꼽았다. 이들 섬은 네덜란드 유산을 간직한 곳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관광객은 해마다 1만명까지만 받아들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