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기업 '카카오', 기업가치 180억 달러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 대박을 터트린 데 따른 기대로 뉴욕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전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국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버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의 2019년 상장 이후 46억달러(약 5조2200억원)를 조달한 쿠팡의 미국 최대 공모가 진행된 뉴욕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후와 인터뷰에서 한국 모바일 기술 대기업인 카카오의 디지털 만화 및 영화 제작 부문의 가치를 현재의 두 배인 20조원(178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쿠팡이 1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인 미국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킨 이후 미국 상장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목록 중 하나에 불과하다. 카드에는 쿠팡 전자 상거래 경쟁업체인 마켓컬리와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포함돼 있다.
온라인 기반의 웹 만화나 웹툰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올해에만 1조원을 들여 해외나 국내 자산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뷰 후 "현재 미국 온라인 픽션 앱인 무와 미국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술 대기업 네이버의 웹툰 및 웹 소설 유닛과 경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진출에 대한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4회 오스카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 (BTS)과 영화 '기생충' 등 K-팝 센세이션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웹툰 매출은 4146억 원(3억1100만 달러)으로 3배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유 웹툰이 픽코마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김현용 현대자동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은 3~4 년 안에 3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만화와 웹 소설 시장이 매년 30% 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