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마이크로비전은 자율주행 기능 핵심 장비로 떠오른 레이저를 이용한 주변 탐지 장치인 라이다(LIDAR)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증강현실(AR) 장비도 주력 개발 종목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는 마이크로비전 주가가 이날 폭등했다면서 라이다라는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이 종목이 '레딧'에서 인기를 끈 것이 폭등세 주요 배경이라고 전했다.
연초 주식시장을 들었나 놨다 했던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등 이른바 '레딧주'가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를 추적 조사하는 업체인 스웨기(Swaggy)스톡스에 따르면 이날 레딧의 주식정보 공유창인 '월스트리트벳츠' 포럼에서 가장 인기를 끈 종목이 마이크로비전이었다.
뉴저지주의 패밀리 투자펀드 체리레인 인베스트먼츠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이번주를 시작으로 개미투자자들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레딧주(또는 밈주)가 투자자들에게 더 깊은 정서적 영향을 미치고, 모멘텀에 기반한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밈주는 연초 주식시장을 달군 바 있다.
전통적인 굴뚝주인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에 개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게임스톱 공매도에 나섰던 기관투자가들이 주가 급등세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게임스톱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올 전체 상승률이 800%에 육박할 정도로 호조세를 구가하고 있다.
메클러는 "시장이 수개월간 일부 분야에서 극도로 투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투기성 짙은 종목들에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비전 주가는 이날 23일 종가 대비 8.47 달러(47.13%) 폭등한 26.44 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등세가 이어져 1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거래에서 장중 27.80 달러까지 올랐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29 달러 선도 뚫었다.
올들어 상승폭은 391%에 달한다. 5배 가까운 폭등세다.
마이크로비전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다. 마이크로비전의 장거리 라이다 센서 기술(Long Range Lidar Sensor technology) 관련 소식에 투자자들이 민감히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마이크로비전이 이전에 밝힌 것처럼 이달 안으로 관련 기술이 온전히 구현된 시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마이크비전 공매도는 지난 1주일간 140만주 증가해 전체 거래 물량의 18.7%인 2937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S3의 이호 듀사니스키는 주가가 계속 오르면 공매도 기관투자가들의 결국 공매도 압박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듀사니스키는 26일 장중 25.66 달러 주가만으로도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2억2700만 달러 평가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공매도로 유명한 린덴버그 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2일 마이크로비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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