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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당일배송…식품 배송의 '뉴노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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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당일배송…식품 배송의 '뉴노멀' 된다

SSG닷컴·마켓컬리·위메프 등 새벽배송 강화 트렌드


마켓컬리의 배송차량. 사진=마켓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의 배송차량. 사진=마켓컬리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새벽배송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저마다 배송 지역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추가 등 차별화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의 대표 상품 450종을 선별해 오는 29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SG푸드마켓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SSG닷컴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새벽배송 상품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실제로 SSG닷컴은 지난 2020년 1월 '백화점 식품관'을 열며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국내 5대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새벽배송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기 시작한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 전략'의 하나로 이마트 미트센터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프리미엄 브랜드 한우와 한돈 상품을 새벽배송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마켓컬리는 이에 맞서 새벽배송 전국권 확대 카드를 들고나왔다. 지난 27일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5월부터 충청권 지역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이 'SSG푸드마켓'의 대표 상품 새벽배송으로 판매한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5월 1일부터 대전·세종 등 충청권 지역으로 샛별배송을 시작한 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지금까지 서울∙수도권에만 샛별배송을 운영했고 수도권 외 지역은 익일 내 배송을 진행해왔다. 수도권 밖 고객의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샛별배송 확대를 고려하게 됐고, 이를 위해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송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위메프는 마트 상품 새벽 배송을 위해 GS프레시몰과 손을 잡았다. 지난 18일 신선식품과 생필품 4000여 종을 주문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하는 '마트당일배송관 새벽배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지난해 4월 GS프레시몰과 제휴로 론칭한 ‘마트당일배송관’을 주문 당일 3시간 내 배송에 이어 새벽 배송까지 확대한 것이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부천·광명·시흥(은행·대야·신청)·성남(분당)·위례·고양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새벽배송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면서 "자체 물류망이 없더라도 협력을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식품 구매에서는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