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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T모바일, AT&T보다 경쟁력 있는 디지털 번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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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T모바일, AT&T보다 경쟁력 있는 디지털 번들 제공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T모바일(T-Mobile)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번들링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버라이즌이미지 확대보기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T모바일(T-Mobile)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번들링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버라이즌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를 선호함에 따라 통신업체들은 기존 유료 TV 방송처럼 경쟁력 있는 가격의 구독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통신업체들이 TV와 뉴스, 전자 상거래, 게임, 건강 등 기타 서비스를 패키지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그리게이터 2.0(aggregator 2.0)에는 스트리밍 하드웨어 기술 회사인 애플, 아마존과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 차터, 알티스 USA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디즈니와 같은 미디어 회사들도 스트리밍 생태계에 다른 프로그래밍을 통합함으로써 번들링(bundling)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번들링은 여러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정보 통신 서비스이다.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시장에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T모바일(T-Mobile)이 선두에 나서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해 버라이즌과 T모바일은 무선 요금제에 가입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3개월, 6개월, 12개월의 단위 기간을 가진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기존의 유료 TV 패키지와는 달리 소비자들은 일정 금액을 프로그래밍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버라이즌과 T모바일은 게임, 원격 건강, 무선 서비스 패키지에 연동된 월별 디지털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라이즌과 T모바일은 번들에 독점 구독을 추가해 유사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해 AT&T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시 초기 단계에 있는 무선 네트워크 이탈을 줄일 수 있다.

버라이즌은 월 35달러(세금 및 수수료 포함)를 지불하는 고객에게 디즈니+, 애플 뮤직, 디스커버리+를 6개월 무료로 제공한다.

한 달에 45달러까지 늘리면 버라이즌은 12개월의 Discovery+와 함께 고객의 가입 기간 동안 디즈니+, 훌루, ESPN+ 패키지 제공한다.

버라이즌은 선택 무제한 요금제를 가진 5G 고객을 위해 지난해 말 플레이스테이션플러스와 플레이스테이션나우도 12개월분을 공급했다.

T모바일은 무료 넷플릭스와 MLB TV 등으로 무제한 데이터 고객을 위한 자체 서비스 번들을 내세웠다.

후불 무선 가입자들을 위해 유튜브와 스트리밍 TV 서비스 필로의 월 10달러(일반적으로 매달 65달러)를 12개월간 할인해 준다.

또한 고객들에게 몇 년 동안 고고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비행기에서 1시간 무료 와이파이와 무제한 문자 메시지를 제공한다.

T모바일 소비 시장 부사장 존 프레이어(Jon Freier)는 "우리는 무료 또는 할인된 음악, 게임, 기내 Wi-Fi, 원격 의료까지 갖춘 모바일 환경에 더 많은 가치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