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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와르르 홈피 웹사이트 마비, 국채금리 흔들 국제유가 CPI 물가지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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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와르르 홈피 웹사이트 마비, 국채금리 흔들 국제유가 CPI 물가지수 대란

전산 시스템 마비= 블룸버그, 레딧, 아마존 페이팔, 스포티파이 테슬라 아마존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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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시세
미국 뉴욕증시가 사이트 마비로 대 소동을 빚었다.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CPI 물가지수을 앞두고 나스닥 기술주는 살아나고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 출발후 한 때 시스템 마비 소동으로 낙폭을 키웠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다가 막판에 다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살아나고 있다.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4,238.04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증시 최대 관심은 역시 곧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물가 상승 압력이 또 다시 높아질 경우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우려가 있다.
세계은행은 이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월 전망한 4.1%에서 5.6%로 상향했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 -3.5%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6.8%로 3.5%에서 크게 상향됐다.

이날 미국과 유럽 주요 언론사 사이트와 블룸버그, 레딧, 아마존 등의 사이트가 일시 마비됐다.개장 전 나온 사이트 마비 소식에 나스닥 지수 선물이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지금은 사이트가 모두 복구된 상태이다. 웹사이트가 다운된 언론사나 사이트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제공하는 '패스틀리' 측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 내 여론 악화에도 5월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 AMC 와 게임스톱은 올랐다. 클로버헬스의 주가도 폭등세다.

미국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689억 달러로 전달의 750억3천만 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부양책에 힘입은 소비재 관련 내수 수요가 둔화하고 경제 재개로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증시는 오름세다. 독일 DAX 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모두 올랐다.

국제 유가는 마침내 7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2센트(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의 5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43만 배럴가량 증가했다. 증가량의 84%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분이다. OPEC+ 산유국들의 합의 준수율은 5월 기준 111.45%로 전달의 111.16%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IA 주간 원유재고가 변수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간 원유 재고가 4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영국 BBC 등 세계 주요 언론 웹사이트를 비롯해 미국 백악관과 영국 정부 웹사이트가 8일(현지시간) 한때 다운됐다가 복구되는 일이 발생했다. 가디언과 파이낸셜 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프랑스 르몽드, 덴마크 TV2방송, 이스라엘 하레츠 등의 웹사이트도 접속 장애를 겪었다. 레딧, 아마존, 페이팔, 스포티파이 등도 비슷한 접속 중단을 경험했다. 백악관과 영국 정부 사이트 역시 한때 에러 메시지가 떴지만,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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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1단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을 기존보다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뜻한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은 작년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이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전기차의 5월 판매량이 4월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 현지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와 수출한 차량을 합쳐 모두 3만3천463대를 팔았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현지 고객이 브레이크 고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품질 불량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크고 작은 차 사고도 잇따르면서 중국 내에서 반(反)테슬라 감정이 고조됐다.

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가 러시아 해커 집단에 ‘몸값’으로 지불했던 비트코인의 상당 부분이 되돌아왔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이 해커의 계좌를 합법적으로 해킹해서 뜯긴 비트코인을 회수해 온 것이다. 미국 법무부는 7일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러시아 해커 집단 ‘다크사이드’에 내준 75비트코인 중 63.7비트코인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회수액의 가치는 콜로니얼이 당초 지불했던 440만 달러(약 49억 원)의 절반 수준인 230만 달러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은 사기처럼 보인다"며 "나는 달러와 경쟁하는 또 다른 통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통화는 달러가 되어야 하고 암호화폐는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도지코인과 리플도 하락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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