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소프트뱅크, 로봇사업 실적부진에 인원감축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소프트뱅크, 로봇사업 실적부진에 인원감축 추진

소프트뱅크그룹이 출시한 로봇 페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그룹이 출시한 로봇 페퍼.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그룹은 글로벌 로봇사업에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 등 자사의 로봇사업부문이 출시한 제품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이같은 조치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그룹의 로봇사업은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의 로봇틱스그룹이 총괄해왔다. 로봇틱스그룹은 프랑스, 미국, 중국에 거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소식통들은 프랑스에 거점을 둔 약 330명의 직원 중 무려 절반이상을 올해 9월에 감축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2년 프랑스 로봇 제조업체 알데바란 로봇틱스을 매수했으며 이 회사의 감정인식기술을 사용해 페퍼를 개발했다.
프랑스에 있는 소프트뱅크 로봇틱스유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경기침체를 감안해 대폭적인 인력의 최적화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인원 감축은 올해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로봇틱스유럽은 유럽사업에 대해 “고객과 파트너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로봇 개발에 계속해서 대규모 투자를 벌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와 영국에서도 이미 직원을 줄였으며 일본에서는 별도의 사업으로 직원을 배치전환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프랑스에서는 최종적인 인원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고용조정에 관한 교섭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인원 감축을 일본에서는 재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에서의 인원감축에 대해서는 프랑스 현지의 인터넷미디어 ‘르 저널 두 네트(e Journal du Net)’가 보도했다. 보다 큰 폭의 인원감축을 보도한 것은 로이터통신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4년에 페퍼를 발매했다. 기술로 미래를 개척한다라는 손정의 회장의 꿈을 실현하는 존재이며 소프트뱅크그룹의 얼굴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프랑스의 사업부문과 도쿄의 경영진과의 문화적인 마찰이 발생했다. 소식통은 개발에 영향이 미치면서 사업부문을 서서히 일선에서 빠져나오게 했다고 지적했다. 소매업과 음식업에 접객지원로봇으로 판매됐던 페퍼는 기능이 제한돼 수요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페퍼의 제조는 타이완의 팩스콘이 담당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약 2만7000대를 생산했지만 지난해부터 생산이 중단됐으며 생산을 재개하는데에는 비용이 든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소프트뱅크 로봇틱스는 올해 1월 아이리스포야마와 로봇 합작회사를 설립해 제균청소로봇 ‘위즈’를 다루고 있다. 로봇기업 바크셔 그레이, 창고용로봇기업 오토스토어에 출자하는 등 로봇과 자동화기술에 대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