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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장기화…저축은행 2%대 예·적금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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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장기화…저축은행 2%대 예·적금 상품 인기

0%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수신상품 평균 금리가 연 2%대까지 오르면서 제2금융권 정기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0%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수신상품 평균 금리가 연 2%대까지 오르면서 제2금융권 정기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0%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수신상품 평균 금리가 연 2%대까지 오르면서 제2금융권 정기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연 2.08%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연 1.83%보다 0.25%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특히 이번 주에만 평균 금리가 두 차례 변동이 생겼다. 지난 1일 연 2.03%였던 예금 금리는 지난 2일 연 2.07%, 현재 연 2.08%까지 올랐다.

예금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올해 5월부터다. 5월 말 연 1.6%였던 금리는 한 달 뒤 연 1.78%로, 두 달 뒤엔 연 2.04%까지 뛰었다. 최근 한 달 사이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 영향이 컸다.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연 1.8%에서 2%로 연 0.2%포인트 올렸다. OK저축은행도 기본금리를 연 1.3%에서 연 1.8%로 올리고, 우대금리 0.2%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초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2.21%까지 올렸다.

2%대 중반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잇따라 등장했다. 이날 기준 더블·ES저축은행 등이 제공하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가 넘는다. 이 외에도 페퍼·유안타·동양·애큐온저축은행이 연 2.4%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목돈을 예치해두는 것만으로도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는 파킹통장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원금 손실을 걱정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상품 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며 "각 상품에 따라 저축은행별로 금리가 조금씩 다른 만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