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 발표
이미지 확대보기사실상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 온 금리 인하 기조가 조건부로 바뀐 것으로 경제여건에 따라 내년 중 금리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은은 25일 배포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기준금리는 향후 물가·성장 흐름 및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 인하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적시했다.
지난해 말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추가적으로 인하'라고만 적어 여부 자체를 따지진 않았던 것과는 달리, 내년에는 인하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높아진 환율, 내수 회복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성장세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통상환경,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속도 등 관련 상·하방 위험이 높은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리스크 전개 상황,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 등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자산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점검,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도 적기에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국내 외환부문의 경계감이 높아져 있는 만큼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