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출시 예상…미믹스4·아이폰13 견제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과 Z플립3은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전작은 물론 갤럭시노트20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92만대를 판매하며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S21의 성적을 넘어섰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의 예약판매량이 전체 70%를 웃돌았다. 갤럭시Z플립3은 전작 대비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며 20~30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인도에서는 9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첫날인 24일에만 갤럭시노트20 대비 2.7배의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당초 갤럭시S21 FE는 갤럭시Z폴드3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9~10월 중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1 FE는 이전 FE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21의 핵심 사양만을 챙기고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AP는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S21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88과 자사의 엑시노스 2100을 병용할 것으로 보인다.
6.5인치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에 8GB 램, 12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가격은 8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IT팁스터들은 갤럭시S21 FE의 가격이 60만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1 FE에 대해 ‘올해 출시되는 삼성전자 5G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21 FE는 폴더블폰을 선택하지 않은 갤노트 유저의 수요를 가져오면서 샤오미와 애플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갤럭시Z폴드3과 같은 날 바(bar)형 스마트폰 미믹스4를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를 탑재하고 1억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면서 최대 112만원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또 갤럭시S21 FE의 구체적인 공개 시기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이폰13과도 경쟁구도를 만들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13을 9월 중순 공개하고 9월말~10월초 글로벌 출시한다. 아이폰13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과 미니, 프로, 프로맥스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IT 관련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폰13은 전작 대비 노치 크기를 줄이고 디스플레이를 개선했다. 또 애플의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을 확대했다. 그러나 주요 디자인이 전작과 유사하고 대대적인 혁신 기능이 눈에 띄지 않아 전작만큼 폭발적인 수요를 갖지는 못할 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이 전작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개선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기 부족할 수 있다"며 "특히 노치 디자인에 대한 아이폰 이용자의 피로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국내에서도 갤럭시Z플립3을 선택한 20~30대 여성 고객은 아이폰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 층이다. 이들이 갤럭시Z플립3으로 갈아타는 현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전작 대비 출고가를 낮추고 액세서리를 확대한 전략이 개성을 살리기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품 부족으로 출시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의 데이비드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시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아시아는 부품의 핵심 글로벌 허브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전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 경영진은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반도체 부족 영향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하지만 4분기에는 더 악화돼 아이폰 생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올해 4월 아이폰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7월에는 3분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아이폰13의 생산 목표인 9000만대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S20 FE는 가성비를 강조하면서 한달에 200만대가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