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4%(27센트) 상승한 배럴당 71.5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부동산업체인 헝다그룹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하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해외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연말 유가에 강력한 랠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블루 라인 퓨처스 분석가들은 "강세의 순풍을 가져오는 것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인 OPEC+가 8월 원유 생산 억제를 116% 준수하기 때문"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위험 상황에서 긍정적인 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이 국제 여행자에 대한 여행 금지를 해제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고 우리는 이것이 4분기에 진행 중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타격을 입은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시설은 남은 시설이 완전히 복귀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만 연안 인근 석유 생산시설은 현재 80% 가량 복구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상품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틴 레드몬드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피해로 생산량이 천천히 회복되면서 해양 플랫폼의 80% 이상이 작동을 재개했다"면서 "나머지 정전은 인프라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는 쉘의 최근 발표로 인해 연장된 기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0.64% 오른 온스당 1775.1달러로 마감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