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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넷플릭스 등 실적이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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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넷플릭스 등 실적이 좌우할 듯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오징어게임'으로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업체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지난주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은행권 실적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주부터는 비금융사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19일(현지시간)에는 '오징어게임'으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봇물 터지듯 터진 넷플릭스 실적이 공개된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이 되며 가입자 증가에 톡톡히 제몫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13일 '오징어게임'이 역대 최고 시청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레딧스위스(CS)가 12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고, 에버코어ISI의 마크 매헤이니 애널리스트는 15일 CNBC와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가장 크게 오를 기술주로 넷플릭스를 꼽았다.

19일에는 넷플릭스 외에 15일 미국 식품의약청(FDA) 외부자문위원회가 18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며 실적 개선 호재가 더해진 존슨앤드존슨(J&J)의 분기 실적도 공개된다.

J&J가 자회사 얀센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1차례 접종으로 끝내는 백신이어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효과가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에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피 백신 가운데 하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FDA가 이번주 자문위 권고를 받아들여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면 J&J 백신 실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주목할 실적 발표들은 더 있다.

대표적인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P&G)이 실적을 공개하고, 주요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나이티드항공(UAL)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항공업계 실적 발표 포문을 연다.

유가 급등세 속에서도 이전과 달리 공급 확대라는 즉각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미 셰일 석유·가스 업체들의 이면도 드러난다. 석유탐사·유전 서비스 업체 핼리버튼의 실적이 같은 날 공개된다.

20일에는 자동차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 충격에서 비켜선 것으로 확인돼 주가가 뛰고 있는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는 2일 3분기 자동차 인도 규모가 1년 전보다 70% 넘게 폭증한 24만1300대라고 밝혀 투자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긴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2만7000대를 훌쩍 뛰어넘으며 반도체 대란 충격이 거의 없음을 자랑한 바 있다.

20일 실적 공개에서 이같은 높은 차량 인도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실적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반도체 업체 인텔, 항공사 사우스웨스트와 아메리칸이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미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보여줄 9월 기존주택 판매가 발표되고, 22일에는 9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이번 베이지북은 다음달 2~3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다음달 FOMC에서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결정하고, 11월 중반이나 12월 중반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