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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vs 아이폰'…삼성-애플, 자존심 싸움 4Q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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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vs 아이폰'…삼성-애플, 자존심 싸움 4Q에도 계속

갤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4분기 흥행 이을 듯…아이폰13, 전작 대비 출하량 늘어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왼쪽), 아이폰13 프로.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왼쪽), 아이폰13 프로. 사진=각 사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애플 아이폰의 맞대결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10월 이후 출시할 예정이었던 갤럭시S21 FE의 출시를 취소하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출시하며 폴더블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애플은 9월 출시한 아이폰13을 중심으로 4분기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갤럭시Z플립3이 최근 2년간 한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대 팔린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또 갤럭시Z폴드3과 Z플립3의 판매에 힘입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분기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당초 예정된 갤럭시S21 FE의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내놓으며 폴더블폰 판매에 힘을 더 싣는다는 전략이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기존 갤럭시Z플립3에 프레임과 패널 색상을 마음대로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총 49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애플은 3분기 아이폰13 없이 50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4분기에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아이폰13 초도물량을 전작 대비 약 1000만대 늘어난 9000만대 수준으로 책정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전작 대비 혁신 기능이 부족하고 디자인도 전작을 계승했지만, 충성도 높은 아이폰 이용자가 몰리면서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폰과 바(bar)형 스마트폰의 자존심 승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의 성공으로 폴더블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은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에서는 아이폰 이용자까지 일부 흡수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기세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아이폰13은 카메라 기능을 개선하고 배터리 용량을 높인 점이 이용자들에게 통했다. 전작인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폰이었지만 배터리가 지나치게 빨리 닳는다는 불만이 있었다. 아이폰13은 이 같은 배터리 이슈를 개선했고 카메라 역시 접사 기능을 강화하고 동영상은 시네마틱 모드를 추가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삼성전자는 바(bar)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올해 12월에 출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이 거세지는 만큼 공백기를 주지 않기 위해 출시 시기를 당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폴더블폰의 기세가 이어지는 만큼 이를 확정할지는 미지수다.

또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3년에는 폴더블폰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앞으로 폴더블폰에 어떻게 집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 역시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4에서는 후면 ‘카툭튀’와 전면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중국 내부와 동남아, 유럽 등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뚜렷한 플래그쉽 모델이 없어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라는 확실한 카드를 가지고 있고 애플의 아이폰은 여전히 영향력이 막강하다”며 “가성비로 승부하는 샤오미의 기세도 매섭지만 결국은 폴더블과 아이폰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