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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FOMC 마침내 테이퍼링 공식화 제롬파월 금리인상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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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FOMC 마침내 테이퍼링 공식화 제롬파월 금리인상 기자회견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특징주= 골드만삭스, 페이스북, 헝다, 애플, 줌비디오, 화이자 모더나, 텐센트, 삼성전자,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 JP모건 AMC,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월마트, 아마존, 국제유가 가상화폐 달러환율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 모습. 연준 FOMC의 테이퍼링 공식화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등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연준 FOMC의 테이퍼링 공식화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등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연준 FOM의 테이퍼링 공식화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국채금리 국제유가 달러환율 등도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미국 뉴욕증시는 중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FOMC를 여는 가운데 고용보고서도 발표된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은 곧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11월이나 12월에 시작해 내년 중순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공식발표는 한국시간 4일 새벽애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시장의 불안이 야기되지 않도록 테이퍼링 종료 후 자동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지표가 연준의 판단대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금리 인상이 더 당겨질 수도 있다. 지난 주말 연준이 통화정책의 중심지표로 삼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3.6% 올라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곧 발표되는 노동부의 10월 고용 보고서도 주목된다. 뉴욕증시에서는 10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4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의 19만4000 명보다 두 배 많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4.8%에서 4.7%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주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실적을 낸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0%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3%, 2.70%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주에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 및 연설 일정>

미국 현지시간 기준 11월2일=경기낙관지수, 자동차판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 화이자, BP, 듀폰, 코노코필립스, T모바일, 질로우 실적 발표
11월3일=ADP 고용보고서, 마킷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FOMC 기준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퀄컴, CVS헬스, MGM 리조트, 윈리조트 실적 발표
11월4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무역수지 AIG, 모더나, 우버, 펠로톤, 스퀘어 실적
11월5일=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소비자신용, 드래프트킹스, AMC 네트워크 실적

앞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최고치로 마감했다. 한국시간 2일 아침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79포인트(0.39%) 오른 36,052.6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8포인트(0.37%) 오른 4,630.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69포인트(0.34%) 상승한 15,649.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6,000을 넘어서며 장을 마쳤다.

이날부터 3일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오는 3일 나올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채권 매입을 완전히 종료하더라도 곧바로 금리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내년 중반께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6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7월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전보다 강한 우려를 표명할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연이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서 83%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화이자와 언더아머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각각 4%, 16% 가량 올랐다.

듀폰과 에스티로더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에 각각 8%, 4%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아직 허츠와 10만대 차량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3% 하락했다.

허츠는 그러나 테슬라가 차량을 이미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허츠는 테슬라의 모델3을 2022년까지 10만대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테슬라의 차량 리콜 소식도 나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1만1천704대를 리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 소재와 부동산, 기술,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미국 주식 및 퀀트 전략 담당 팀장은 CNBC에 "우리는 계속 하강 위험을 보고 있다"라며 "예상치를 7% 웃도는 강한 실적에도 2021~2022년 주당순이익(EPS)은 대체로 변동이 없으며, 이는 상향 조정 사이클이 고점에 다다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8%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8포인트(2.32%) 오른 16.03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앞서 예고됐던대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경기 부양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도입은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 인상 여부와 그 시점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테이퍼링 도입 등 경기 부양책을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월 1200억 달러에 이르는 채권을 매입해왔다. 이후 수개월 동안 테이퍼링을 도입할 적절한 시점에 대해 논의해왔다.

지난달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는 이르면 이달 중순, 또는 다음달 중순 테이퍼링을 시작해 경기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중반 쯤 마무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담겼다.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테이퍼링 도입 논의는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에 시작됐다. 경기 회복을 위해 돈을 풀었는데, 회복세가 보이니 시장에 큰 부작용이 없도록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다.

시장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근 상승세를 나타낸 뉴욕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실제 2013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발표했을 당시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이퍼링 도입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도 이어질 것이라 달러 환율과 주요국들의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나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시장에 미리 테이퍼링 도입을 미리부터 예고했기에 영향이 덜 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테이퍼링 도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금리 인상 여부다.

최근 미국에서는 공급망 부족, 노동력 부족,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연 5.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목표로 했던 연 2%에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금리 인상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이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면 부족한 공급량과 균형을 이뤄 물가 상승률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외신들도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도입을 강조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이르다고 했지만 각종 지표들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중고차와 같은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품목의 물가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후 중고차 물가는 공급망 대란,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의해 더 상승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임금 상승률이 연준의 물가 상승률 2% 목표와 일치하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했지만, 노동부 지표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임금과 복리후생비를 모두 포함한 근로자들의 보상 척도)가 2분기에 비해 1.3% 상승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라 파월 의장의 발언과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 선물 거래소 CME그룹은 테이퍼링 종료가 예상되는 시점인 내년 6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65%를 넘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 인상은 9월, 세 번째 인상은 12월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9일 당초 전망보다 1년 빠른 내년 7월에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고 11월에는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내후년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2023년 초까지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WSJ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더 빨리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연준 상임고문이자 예일대 경영대학원 빌 잉글리시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저는 시장이 테이퍼링에 대비한 꾸준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까 봐 걱정"이라며 "시장은 이미 내년 하반기에 비교적 빠른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단정하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우리는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의 종료가 자동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님을 강조할 것이라 본다. 그는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 두 가지 정책 조치가 뚜렷히 구분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FOMC 결정 사항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아시아증시는 3일 대부분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기업 호실적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아시아증시로 이어지진 않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포인트(0.20%) 하락한 3498.5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4.92포인트(0.30%) 하락한 2만5024.75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6.19포인트(0.33%) 상승한 1만7122.16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7%, 0.34%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83%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아시아증시는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어받지 못했다. AP통신은 “다우지수가 3만6000선을 돌파했음에도 글로벌 공급망과 배송 중단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증시는 경제 하방 압력에 대한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새로운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리고 세금과 수수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해 두 달 연속 ‘경기 위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는 전력 수급이 여전히 어려운 데다 일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49.2까지 떨어졌다”며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기준선(50)을 넘었는데, 이는 전월 대비 3개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활성화가 한풀 꺾였다”고 설명했다.

홍콩증시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은 7월 8월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0.74% 하락하고 텐센트는 1.08%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는 엇갈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신규 확진자 109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역 감염이 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베이징에서 9명이 보고됐으며 헤이룽장성에서 35명, 허베이성과 간쑤성에서 각각 14명이 보고됐다.
전날 1% 급등했던 코스피가 3일 급락하며 2970선으로 재차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78p(1.25%) 내린 2975.71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6.78p(0.23%) 상승한 3020.36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30분을 기점으로 반락한 뒤 하락세를 확대해 나가며 장중 2969.01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오름폭을 모조리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54%)와 SK하이닉스(-1.86%), NAVER(-1.83%), 카카오(-2.73%), LG화학(-5.66%), 현대차(-0.71%), 기아(-1.1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0.14%)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홀로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카카오페이(7.22%)는 시초가 대비 1만3000원(7.22%)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9만원)보다 114.44%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86곳, 하락 종목은 68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p(0.44%) 내린 1005.00으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76p(0.17%) 상승한 1011.2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강세 흐름을 유지하다 오전 10시30분께 오름폭을 반납하더니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20원 오른 달러당 1181.60원으로 마감했다. 11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8일(1187.6원) 이후 약 보름만이다.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 발표를 할 것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나아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관련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병목현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 연준이 본격적으로 긴축 전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와 중국 증시 부진도 환율을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24억원을 순매도했다. 중국 증시의 경우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중국 리커창 총리가 이날 오전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 압력을 맞고 있다”고 경고한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세계 경제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날뛰는 물가까지 잡아야 하는 이중고에 휩싸였다.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수요는 급증하지만 꽉 막힌 공급망에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오래 가팔라졌다. 전세계가 코로나19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제히 돈을 찍어내 막대한 유동성을 풀었다. 지난 2년간 풀린 돈의 양만큼이나 인플레 압박은 커졌다. 결국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은 조기 긴축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당장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을 것으로 보인다. 매월 1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부양프로그램을 이르면 이달 혹은 내달 축소(테이퍼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이퍼링을 공식 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은 내년 6월 끝나고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1일 CME그룹의 금리선물가격을 보면 내년 말까지 금리가 최소 2차례, 0.5%포인트(p) 오를 확률은 거의 80%에 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지난 9월 FOMC 직후 내년 2회 금리인상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이번 FOMC 직후 영국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영란은행(BOE)은 정례 정책회의를 마치는 4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현행의 0.1%에서 0.2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금리가 오르면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서 한 달 사이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한 것은 치솟는 인플레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와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PCE)는 9월 3.6% 뛰었다. 핵심 PCE는 5월 이후 계속해서 거의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고공행진했다. 임금까지 오름세다.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분기 대비 1.3% 올랐는데, 2001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인플레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급망 정체가 풀리고 팬데믹이 통제되면 물가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배제할 수 없다. 연준 의장 출신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 경제가 과열상태가 아니라며 팬데믹을 넘기면 압박이 풀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인플레가 아니라 물가가 떨어지며 성장도 후퇴하는 '디플레이션'이 더 걱정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는 최근 미래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 미국 대기업들이 이른바 '창조적 파괴'의 경제에서 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은 혁신에 투자하는 대신 즉각적 이익과 배당을 원하는 단기 주주들의 구미만 맞춰 레버리지(부채)를 일으킨다. 결국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기업들은 한물간 제품을 헐값에 팔아야 하고 이는 결국 디플레이션을 의미한다는 우드는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물가 상승속도는 가팔라지며 인플레이션은 장기화하고 있다. 수요성장에 따른 이른바 '좋은' 인플레이션은 내년이면 완화하고 물가는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덜 올랐던 서비스 비용이 뒤늦게 오를 개연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특히 구인난에 따른 최근 임금상승이 지속된다면 서비스 비용 상승세는 더욱 가파를 수 있다. 생산성 향상으로 임금이 오른다면 성장을 촉진하겠지만, 단순히 팬데믹으로 부족해진 노동 공급 부족으로 임금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을 더욱 촉발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인플레 압박에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려도 문제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경제적 수요를 끌어 올리거나 내려서 기능한다. 지출이 너무 빨리 늘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면 금리를 인상해 대출비용을 높여, 기업과 가계가 투자하고 지출하는 것을 억제하는 식이다.

하지만 공급망이 붕괴하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며 노동력이 부족하면서 발생한 지금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통하지 않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침체와 인플레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치명적 정책실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름세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퀀텀이 주목받았다. 퀀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