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 이용 특화한 OS ‘윈도11 SF’ 공개-미국과 일본 순차적 판매 나서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기본소프트(OS) 윈도11의 한정판을 탑재해 주로 유치원에서 중학교의 수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PC를 내놓았다. 미국 교육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GIGA스쿨구상’으로 채택을 늘려온 구글제OS를 탑제한 PC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다.
MS는 이날 설명회에서 교육기관에서의 이용에 특화한 OS ‘윈도11 SF’를 공개했다. 뉴스 등을 표시하는 위젯이라 불리는 기능을 없애는 한편 어린이들이 수업에 사용하는 앱을 조작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학교의 IT(정보기술) 담당자에 의한 관리도 하기 쉽다.
미국 HP와 후지쓰(富士通) 등 PC제조업체가 MS OS를 탑재한 PC를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화면크기는 11.6인치형이며 일본에서는 세전 2만7800엔(미국에서는 249달러)부터 판매된다. 지금까지 가장 싼 학교용 기존은 ‘서페이스 Go 30’(키보드커버 부착으로 세전 5만9000엔)이었지만 터치패널 생략 등 설계를 간소화해 큰폭으로 가격을 내렸다.
MS가 3만엔 전후의 학교용 PC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것은 구글의 OS ‘크롬’을 탑재한 단말기 기세가 강하기 때문이다. 구글의 OS를 탑재한 기기는 ‘크롬북’으로 불리며 미국 고교생이하의 교육시장에서 점유율이 60%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원격수업도 크룸북 채택 증가에 박차를 가했다.
일본에서도 초등학생과 중학생 1인1대의 단말기를 배포한다는 정부의 ‘GIGA스쿨 구상’을 통해 이같은 경향이 강해졌다.
크롬북을 사용한 학생은 구글의 클라우드서비스에 익숙해져 자란다. 초등과 중등교육시장에서 열세가 이어진다면 MS의 주전장인 고등교육과 기업용의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MS가 전용OS와 3만엔PC의 투입으로 과제였던 교육분야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