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널리스트들이 7일(현지시간) 애플, 테슬라 등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주식시장이 지난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속도내기 발언으로 들쭉날쭉한 종잡을 수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가운데 업계 대표주자에 눈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 내년까지는 경쟁자 없다"
사실상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달 6일 일론 머스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충격으로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지만 7일 급반등했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의 평가가 주가 급등 불을 당겼다.
CNBC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 패트릭 허멜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내년까지는 테슬라에 대적할 경쟁자가 없다면서 목표주가를 725 달러에서 100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허멜은 테슬라가 구조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 돼 있다면서 당분간 테슬라에 맞설 경쟁자가 없다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수직계열화에서 우위를 점해 반도체, 배터리 등에서 주요 경쟁사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고. 이에따라 시장 선두 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란 전망이다.
UBS는 3월에 보고서를 낼 때만 해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경쟁에 밀리면서 독일 폭스바겐과 시장을 양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전망이 바뀌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보고서는 UBS 무게 중심이 다시 테슬라로 쏠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UBS는 특히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비안에 대해서도 아직 테슬라의 맞수로는 크게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UBS는 "어떤 라이벌도 2022년에는 테슬라 근처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못박았다.
UBS는 반도체 부족 속에서도 테슬라 차량 인도대수가 올해 89만4000대에서 내년 140만대로 2배 가까이 급증하고, 총마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에서의 우위를 발판으로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 업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허멜은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차기 전장이라면서 그 어떤 자동차 업체도 일상적인 자율주행 영역에서 테슬라에 필적할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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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증강현실·자율주행 전기차로 성장 박차"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상장사인 애플도 탄탄한 성장세가 예상됐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7일 애플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00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허버티는 우선 애플의 주력 사업 부문인 아이폰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하는 앱스토어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적으로 아이폰 공급과 앱스토어 실적이 상승하면서 4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내년에는 증강현실(AR) 글래스를 발판으로 또 다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다.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애플의 전기차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은다. 애플은 이르면 2025년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버티는 애플이 현재 AR, 가상현실(VR)이라는 거대한 양대 시장에 진출해 있다면서 조만간 애플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품이 출시되면 애플 주가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전기차도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애플의 전기차는 아직 시제품도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시장 흐름을 단박에 바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탄탄한 명성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발판으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면서 자율주행차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의 전기차는 자동차 개념도 지금의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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