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전기차인 아이오닉이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로 인해 프랑스에서 2017~19년 모델 5900대를 리콜(무상수리)한다.
프랑스의 에벤 매거진은 18일(현지시간) 무분별한 가속사고로 2017~19년 출시된 현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900대 이상 리콜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내년 2월 4일까지 아이오닉 리콜 공지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며, 대리점들은 전력 공급 제어 장치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 매체는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는 전기 질량이 불안정해 동력 감소, 가속 감소, 의도하지 않은 가속으로 인해 차량이 통합 안전 모드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차량이 통합 안전 모드에 있을 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해제한 후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가속 사고와 관련한 리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조사에 착수했고 엔지니어들은 차량 데이터가 불안정한 전기 질량이 비정상적인 전기 소음을 유발했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현대차 아이오닉EV의 경우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차량이 최대 시속 90km까지 빠르게 가속돼 급발진을 의심할 수 있는 사례다. 제동 능력을 상실한 차량의 경우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6월까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가운데 급발진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사례는 총 7건이다. 이중 4건이 아이오닉EV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