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월 동계올림픽‧3월 한국 대통령선거…美 3회 금리인상‧11월 카타르월드컵

공유
0

2월 동계올림픽‧3월 한국 대통령선거…美 3회 금리인상‧11월 카타르월드컵

2022년 펼쳐질 초대형 이벤트는?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글로벌이코노믹
2022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인류를 괴롭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지구촌을 달굴 전망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초대형 정치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3월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6월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미국은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고 프랑스와 필리핀 등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열린다. 미국은 3월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종료한 뒤 2분기쯤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U도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할 지 주목된다.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3월 9일/수)


우리 관심을 끄는 2022년 최대 이벤트는 3월 9일 실시되는 한국 대통령 선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재명과 윤석열 후보가 멀찌감치 앞서 나가면서 이들 두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어 향후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지, 정권 재창출이 실현될 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향방과 후보 단일화 여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영향 등이 대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여야의 코로나 공약 경쟁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체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광역자치단체장, 교육감을 뽑게 된다.
미국에서는 11월 8일 중간선거가 열린다.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시험대로, 2024년 대선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연방 하원 435석과 상원 100석 중 34석, 39개 주 및 미국령 지방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3월에 예정된 중국의 '양회'도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꼽힌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합쳐 양회라고 부르는데 양회에서 발표되는 경제정책과 목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프랑스(4월 10일 및 4월 24일)와 필리핀(5월 9일), 콜롬비아(5월 29일 및 6월 19일)는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2월 4일~20일)·카타르 월드컵(11월 21일~12월 18일)


내년 2월에는 동계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베이징올림픽은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2월 4일에 개막해 20일까지 열전을 이어갈 예정인데, 아시아 국가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일본, 한국에 이어 3번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을 들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해 위상이 손상됐다. 여기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불참하겠다고 밝혀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 9월 10일부터 25일까지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번째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국이 된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2개월 뒤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가 진행된다.

월드컵은 통상적으로 6월에 열리지만, 이 시기 카타르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 11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5~7월이 아닌 시기에 개막하는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 처음이며, 월드컵이 아랍권에서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개최국 카타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세르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2022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벤투호는 6차전까지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해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에 자리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에서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된다.

금리인상 시작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으로 꼽힌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유럽 등의 물가 상승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한때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해왔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연임 지명을 받은 이후 매파적 대응을 선언했다. 연준은 12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022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극심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 긴축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도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