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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내비와 온라인 판매까지" 폴스타가 꿈꾸는 '전기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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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내비와 온라인 판매까지" 폴스타가 꿈꾸는 '전기차'란

티맵·누구 등 한국형 내비와 음성인식 시스템 탑재해 고객 편의성 증대
100% 온라인 판매 구현..테슬라에 이은 2번째 시도로 새로운 기준 만들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 일으킬 것으로 기대 모아"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사진=폴스타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사진=폴스타코리아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꿈꾸는 전기차란 무엇일까

지난 21일 폴스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열린 폴스타 론칭 미디어 간담회에서 콘셉트카 최초공개, 신차 출시와 더불어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계획을 밝혔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에서 독립한 프리미엄 전기 자동차 브랜드다. 볼보와 지리홀딩이 2017년 설립했다. 브랜드명은 북극성을 뜻한다. 길잡이 역할을 하는 '북극성'에 어울리게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를 지향한다.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그 중 눈여겨 봐야 할 점은 폴스타의 한국 시장 전략이다.

폴스타는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항상 지적받던 내비게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모델에 티맵을 탑재하고 100% 온라인 판매를 실현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함종석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내년 1월 18일 사전계약이 실시되는 크로스오버(CUV) 전기차 폴스타 2에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티맵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음성인식 비서인 누구(NUGU)가 탑재된다"고 말했다.

수입차 브랜드가 티맵을 달아 운전 편의성을 높인 사례는 많지만 반쪽짜리 기능이라는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폴스타는 음성인식 기능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탑재한 것으로, 지난 10월 출시된 볼보 XC60 이후 2번째 사례다.

이 회사는 티맵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5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함대표는 "폴스타는 진정한 의미의 온라인 판매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극 소수 브랜들이 진행하고 있으나, 특정 모델에 한정되거나, 50대 등 판매 대수가 정해져 있어 이벤트성 판매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스타가 100% 온라인 판매를 구현하게 된다면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에 이은 2번째 온라인 판매 브랜드다.

폴스타는 100% 온라인 판매를 구현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미리 차를 보고 시승하는 등의 소통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 구축에도 힘 쓸 전망이다.

22일 한남동 데스티네이션 서울 문을 열고, 30일 스타필드 하남 내 위치한 ‘스페이스 경기’를 연다. 또 내년 1월 19일에 부산 해운대 센텀 시티 내 ‘스페이스 부산’을 열고 3월 중에 ‘데스티네이션 제주’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전국 곳곳에 총 10곳의 고객과의 접점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 구축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안겼듯이 폴스타도 기존 자동차 업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100% 온라인 판매와 기존 차량만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 전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고객 만족도를 올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폴스타의 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