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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인도 실적 신기록 행진… 지난해 8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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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인도 실적 신기록 행진… 지난해 87% 증가

지난 7분기 연속 늘어… 4분기 30만 8600대로 사상 최고 기록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 분기별 최고 인도 실적을 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시된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 분기별 최고 인도 실적을 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시된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공급난 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는 순항하고 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에 30만 8,600대의 차량을 인도했고, 지난해 1년 동안 인도한 차량은 93만 6,172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은 사상 최고치이다. 또 지난해 총 차량 인도 실적은 1년 사이에 87%가 늘어난 기록적인 수치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이라고 CNBC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20년에 49만 9,647대를 인도하고, 최초로 연간 영업 이익을 기록했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에 24만 1,300대를 인도해 분기당 최고 실적을 냈다가 4분기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차량 인도 규모는 실제 판매량과 거의 비슷하다고 CNBC가 전했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록적인 인도 실적을 올렸다. 또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차량 생산 지연 사태를 겪었으나 테슬라는 부품 공급난을 겪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테슬라는 매년 50%의 인도 실적 상승률을 낼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포함해 연속으로 7분기 동안 인도 실적 증가 기록을 세웠다.

뉴욕 증시가 3일 문을 열면 테슬라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마지막 장이 열렸던 12월 31일에 1.3%가 떨어져 1,056.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렇지만,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에 거의 50%가량 올랐고, 테슬라는 1조 달러 시가총액 그룹에 들어갔다. 현재 시총이 1조 달러가 넘는 미국 회사는 5개에 불과하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카메라와 트렁크 등의 안전 문제로 모델3과 모델S 차량 47만 5,000여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와 비슷한 규모이다. 미국 도로 안전청(NHTSA)은 2017년부터 2020년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 35만 6,309대와 2014년부터 출시된 모델S 11만 9,009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NHTSA는 모델3 세단이 차량에 부착된 후방 카메라 오작동으로 충돌 위험이 있다고 리콜 명령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모델S는 전면 후드 문제로 인해 트렁크가 경고 없이 열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고 이 기관이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