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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반도체 품귀 여전…美 완성차 판매 올해 소폭 개선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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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반도체 품귀 여전…美 완성차 판매 올해 소폭 개선 그칠듯

美 지난달 자동차 판매 23%↓…테슬라만 무한 질주
GM 지난해 판매 실적 1위 도요타에 넘겨줄 가능성
미국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으나 올해에 이 문제가 해결될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으나 올해에 이 문제가 해결될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문제로 올해에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후 파이낸스는 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신차 판매량이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연율 환산 기준으로 1,250만 대에 그쳐 전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지난해 판매 실적을 4일 일제히 공개한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는 1,490만 대로 그 전 해에 비해 2.5%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연간 1,600만 대 가량의 신차가 팔리고 있어 지난해 판매 실적은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핵심 이유는 신차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 공급난 때문이라고 이 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현재 재고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다. 트루카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가 지난달 평균 18일간의 재고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16일보다는 다소 늘어난 것이지만, 그 전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GM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GM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심각한 부품난을 겪었다. 이 때문에 GM이 지난해 판매 실적 1위 자리를 도요타에 넘겨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GM의 12월 자동차 판매는 43%가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에서 가장 큰 감소율이다. 도요타의 12월 판매 감소율은 30% 밑으로 떨어졌고, 포드는 20% 선에 그쳤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올해 반도체 품귀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에드문드스는 올해 미국에서 신차 판매가 1,5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RBC 캐피털 마켓은 1,580만 대를 예상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11월 자동차 재고는 100만 대에 달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중대한 차질을 빚은 것과는 달리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는 순항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지난해 4분기에 30만8600대의 차량을 인도했고, 지난해 1년 동안 인도한 차량은 93만 6,172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은 사상 최고치이다. 또 지난해 총 차량 인도 실적은 1년 사이에 87%가 늘어난 기록적인 수치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2020년에 49만9647대를 인도하고, 최초로 연간 영업 이익을 기록했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록적인 인도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9만981대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432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판매 목표량은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