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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포드, 테슬라 추격전 급가속 12% 폭등..."F-150 전기트럭 생산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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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포드, 테슬라 추격전 급가속 12% 폭등..."F-150 전기트럭 생산 2배 확대"

포드 자동차 완전 전기식 F-150.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자동차 완전 전기식 F-150. 사진=로이터
포드 주가가 4일(이하 현지시간) 10%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150 트럭 전기차 버전 생산을 2배 확대하겠다는 발표가 주가 폭등 기폭제 역할을 했다.

포드와 함께 전기차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는 미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 1위 업체 제너럴모터스(GM)도 주가가 7% 넘게 폭등했다.

반면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순수 전기차 업체들은 이날 기술주 약세 속에 고전해 대조를 보였다.

라이트닝, 생산목표 약 4배 확대


포드자동차는 이날 자사의 F-150 전기픽업트럭 '라이트닝' 생산 대수를 내년 중반까지 연간 1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산 계획목표의 거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포드는 수요가 높아 생산 계획을 대거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요 속에 포드가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이 이처럼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배경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다.

시장에서는 포드가 라이트닝 수요를 크게 낮춰잡은 것에 비춰볼 때 그만큼 깜짝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포드는 라이트닝 수요 전망을 극히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이번이 수요 전망 상향 조정도 벌써 두번째다.

올 봄 출시 예정인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생산은 당초 4만대로 잡은 바 있다.

2차례에 걸쳐 2배 가까이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생산 목표 대수도 4만대에서 15만대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포드 북미·국제시장 사장 쿠마 갤호트라는 CNBC와 인터뷰에서 F-150 전기픽업트럭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밀려드는 주문에 맞춰 생산 계획을 대폭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수요 몰려 예비주문 접수도 중단"


라이트닝 픽업트럭 인기는 포드가 예비주문 접수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높았다.

포드는 6일 정식 주문에 앞서 그동안 언제든 취소할 수 있는 예비 주문을 받아왔다.

수요를 알아보기 위한 조처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포드는 예비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20만대 사전 주문이 몰린 뒤 접수 중단을 결정해야 했다.

당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F-150 라이트닝 전기픽업트럭 생산 확대를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라이트닝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예비주문이 너무도 많아 접수를 중단해야 했다면서 20만대에서 접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팔리 CEO는 20만대 주문은 소비자들이 확실한 구매 의사를 가지고 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내연기관차, 엇갈린 주가 흐름


포드의 라이트닝 전기픽업트럭 생산 확대 결정은 경쟁사 GM이 5일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를 공개하기로 예정한 하루 전 날 나왔다.

라이트닝과 실버라도로 무장한 포드와 GM은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포드는 2.54 달러(11.67%) 폭등한 24.31 달러, GM도 4.57 달러(7.47%) 급등한 65.74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순수 전기차 업체들은 폭락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전일 13% 폭등세를 뒤로 하고 이날 50.19 달러(4.18%) 급락한 1149.59 달러로 내렸고,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1.33 달러(1.29%) 내린 101.39 달러로 장을 마쳤다.

또 고급 전기차를 표방한 루시드그룹은 1.52 달러(3.71%) 급락한 39.41 달러로 주저앉았다.

중국 전기차 업체 시펑은 2.67 달러(5.31%) 급락한 47.60 달러, 니오는 1.89 달러(5.65%) 하락한 31.58 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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