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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지원 상무플랫폼 HTD, 홍콩증시 IPO로3800억원 조달 계획…다음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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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지원 상무플랫폼 HTD, 홍콩증시 IPO로3800억원 조달 계획…다음주 청약

중국내 알리바바 건물앞에 세원진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내 알리바바 건물앞에 세원진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상무플랫폼 후이통다네트워크(汇通达网络·HTD)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HTD는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25억 홍콩달러(약 3886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HTD는 5160만6200주 H주(홍콩증시에서 거래한 주식)를 발행할 계획이며, 발행가는 43홍콩달러(약 6683원)~48홍콩달러(약 7461원)다.

홍콩증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30%는 기존 고객사와의 합작 관계 를강화하고 고객층 확대 등에 사용한다. 나머지 자금은 공급망 능력·효율성 향상, 자사 플랫폼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 강화와 투자·인수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HTD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청약하며, 내달 1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HTD 홍콩증시 스폰서는 CICC, 씨티뱅크와 차이나르네상스다.

2010년 난징에서 설립한 HTD는 중국 리테일기업에 거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며, 중국 하침시장(下沉市场·농촌과 3선 이하 도시)에 품질 우량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HTD는 자체 보유한 디지털화 능력을 통해 고객사에 매장 SaaS+와 상가 솔루션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8년~2020년 HTD 매출은 각각 298억 위안(약 5조6685억 원), 436억3300만 위안(약 8조2998억 원)과 496억2900만 위안(약 9조4404억 원)으로 성장세를 나타났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각각 2억7600만 위안(약 525억72만 원), 3억500만 위안(약 580억1710만 원)과 2억8000만 위안(약 532억616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HTD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자사 주요 사업인 거래사업이 창출한 이익이 적고, 지출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HTD는 설립 후 9차례의 자금 조달 계획을 완성했고, 알리바바·초상은행·화샤보험(华夏保险)·순웨이캐피털(顺为资本) 등으로부터 58억 위안(약 1조1032억 원)을 넘은 자금을 유치했다.

이 중 알리바바는 자회사 알리바바중국을 통해 HTD 상장 전 지분 19%를 보유한 HTD의 제2대 주주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