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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FOMC 대차대조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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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FOMC 대차대조표 축소

CPI  물가 폭탄으로 공포에 질린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CPI 물가 폭탄으로 공포에 질린 뉴욕증시
CPI 물가 폭탄이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강타을 강타하고 있다. 국채금리와 환율 그리고 국제유가에도 CPI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FOMC가 금리인상뿐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카드까지 꺼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뉴욕증시의 예상치 7.2%르 크게 초과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시장 전망치0.4% 상승을 웃돌았다. 노동부는 또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무려 7.5% 올라 40년만의 최대폭을 기록한 만큼 연준의 긴축강도든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CPI가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7.5% 급등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는 FOMC 긴축발작 비상이 걸렸다.미국 뉴욕증시가 또 한번 연준 FOMC 의 긴축발작 쇼크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CNBC방송 등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하루 전 7.2%를 전망했다. 1월 CPI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할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올랐다. 그야말로 CPI 쇼크이다. CPI가 더 높게 나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다 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피크아웃 즉 정점 통과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학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둔화될 지를 예측하고 있다. 연이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올 3월 절정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또 1월 CPI를 기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수석 경제분석가 마이클 가펜은 "대유행 이후 올랐던 일부 물가가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진정, 미 중앙은행 금리인상 등으로 가팔랐던 물가 오름세가 완만해져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투자은행 JP모건은 시장에서 예측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 추정치는 최근 어떤 데이터보다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공식 수치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치솟은 배경에는 중고차 시세 상승이 있는데 올 들어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준이 올해 6~7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예고는 이미 증시에 반영됐으며 조만간 인플레이션 지표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CPI 물가지수가 또 "40년 최고"를 기록해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등에 준 FOMC의 긴축발작 비상등이 켜졌다. CPI 물가지수가 40년 최고로 나온 만큼 연준 FOMC가 인플레를 잡기위해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긴축의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변수가 있다. 기저효과가 얼마나 작용했냐 하는 점이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 공격적으로 긴축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물가상승이 기저효과때문이라고 한다면 사정은 좀 달라진다. 적어도 기조효과로 인한 지수상 물가의 과대 평가분은 빼주어야한다. 연준 FOMC도 기저효과 차감 작업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지난해 즉 2021년 1월의 물가가 워낙 낮았던 만큼 기저효과를 차감하면 1월 CPI가 뉴욕증시 우려보다는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물가 지표만 놓고 보면 최악의 경제 상황인데 최근 뉴욕 증시가 연일 오른 것도 이같은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오른 것도 기저효과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0.94%), SK하이닉스[000660](2.78%), 네이버(1.69%), LG화학[051910](8.36%), 카카오[035720](1.39%)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90430](9.17%), 아모레G[002790](4.39%), 두산밥캣[241560](3.76%), 신세계[004170](3.7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상무부는 2021년 마지막 달인 12월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5.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상승했다. 이 역시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그때도 기저효과 논쟁이 있었다.

PCE 물가지수란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의 약자이다. PCEPI 또는 PCE deflator, PCE price deflator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미국 상무부가 매달 한번씩 작성해 발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으로 집계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준 FOMC가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간주하는 물가 지표이다 금리인상이나 양적 긴축등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런 만큼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PCE 물가지수가 폭등하면 연준 FOMC가 긴축을 가속화 시켜 뉴욕증시· 가상화폐등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은 이 PCE 물가 지수를 보고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그리고 양적 긴축 등을 결정한다. 이 지수가 발표되었을 때오 뉴욕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기저효과 때문이다.

근원물가도 살펴볼 필요가 잇다. 경제상황에 따라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물가지수를 보아야 실상에 좀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근원 소비자물가 물가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 460개 품목 중에서 계절적으로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석유류 등 53개 품목을 제거하고 그 나머지 407개 품목을 별도로 집계하여 계산한다. 미국도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물가가 상승하면 통화량을 줄이고, 물가가 하락하면 통화량을 늘리는 식으로 물가를 조절한다. 문제는 유가의 상승,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농산물의 수급 불균형 등에 의해 물가상승이 발생한다고 하여 중앙은행이 바로 통화량을 줄이게 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일시적인 물가변동이 해소되고 나면 오히려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루마니아에 미군이 추가 배치됐다. 루마니아 관영 아제르프레스 통신에 따르면 미군 추가 병력 중 선발대가 전날 밤 헝가리 국경을 통해 루마니아에 들어왔다. 이들은 미군 191 보병대대 소속으로 독일에 주둔하던 중 루마니아로 이동 배치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악화로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 글로벌 상품전략 대표 나타샤 카네바는 "다른 지역의 석유 공급 여력이 낮은 상황에서 러시아로부터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7일 7년 만에 최고수준인 94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재협상을 놓고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91달러 수준까지 후퇴했다. JP모건은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경고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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