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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심화되는 국내주식형 ETF 외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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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국내주식형 ETF 외면 현상

국내주식형 ETF서 올해 2조4267억원 유출
해외주식형 ETF 설정액 1조7601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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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프앤가이드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외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주식형 ETF에서만 2조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해외주식형 ETF에는 2조 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데다가 해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 돼서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전체 국내주식형 ETF의 설정액은 33조1591억원으로 연초 이후 2조4267억원이 유출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9997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조4270억원이 더 빠져나간 것이다.

반면 이달 11일 기준 전체 해외주식형 ETF의 설정액은 12조4355억원으로 연초 이후 1조7601억원이 유입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1조3785억원이 유입된 이후 3816억원이 더 유입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국내주식형 ETF에서 유출된 자금은 해외주식형 ETF에 유입된 자금의 약 4배다. 이처럼 해외주식형 ETF에는 자금이 지속해 유입되고 있지만 국내주식형 ETF에서는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의 자금유입액은 약 19조원(신규 상장 약 8조원 포함)이었다”며 “해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는 등 해외형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 테마형·대표지수 ETF로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미국주식 ETF에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 전체 ETF 시장에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약 395억 달러(약 47조3526억원)가 유입됐다. 주식형 ETF 가운에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에만 250억 달러(약 29조9650억원)가량이 들어갔다 .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2월 첫 주 미국 ETF 시장 동향의 분석 결과 395억 달러가 유입됐다”며 “블록체인 산업 관련 상품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수익률은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ETF 모두 마이너스권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전체 국내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7.66%로 나타났다. 전체 해외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 역시 -7.09%로 집계됐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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