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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사태·이란 핵합의 기대감 등 겹치며 혼조… WTI 하락 91달러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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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사태·이란 핵합의 기대감 등 겹치며 혼조… WTI 하락 91달러 마감

국제금값, 달러강세 등 영향 하락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앞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앞 로고.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이란과 서방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기대감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69센트) 하락한 배럴당 91.07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2.18% 내렸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6%(57센트) 상승한 93.5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원유시장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이란과 서방 양측이 합의에 이르면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란산 원유 제재를 해제할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붕괴의 잠재적 타격이 누그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이란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얼마나 많은 원유를 내놓을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핵 합의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러시아산 원유의 잠재적인 공급 차질이나 제재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6%(1.20달러) 내린 온스당 1900.8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