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블록체인·DID 기술 사업화 소개…ESG 스타트업 발굴
KT, GSMA 이사회서 CP사 망 비용 분담 제안…이사회 승인
LGU+, 중동 통신사에 콘텐츠 공급…보다폰과 파트너십 체결
KT, GSMA 이사회서 CP사 망 비용 분담 제안…이사회 승인
LGU+, 중동 통신사에 콘텐츠 공급…보다폰과 파트너십 체결
이미지 확대보기SK텔레콤은 MWC 시큐리티 서밋에서 'DID를 위한 3년간의 여정(3-Year Journey to Decentralized ID)'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자사의 블록체인·DID(탈중앙 식별자) 기술의 사업화 경험을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소개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MWC에서 블록체인·DID 기술 발표 후 ▲대학교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발급 ▲이용자센터 업무 개선 ▲휴대폰 보험 프로세스 개선 ▲모바일 출입증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및 무인 매장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적용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 국내 블록체인·DID 기술 표준화에 참여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을 만들어서 개발자가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도 공유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중국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과 미국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텔레사인, 영국 AI 기반 ID기술업체 온피도가 함께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씨메스에 2016년 9억원의 투자 이후 올해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씨메스의 2대 주주가 됐으며, 이와 별도로 씨메스는 지난해 11월 2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MWC 부대행사로 마련된 4YFN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ESG 프로젝트 2개와 ESG 혁신 스타트업 11개 기업을 소개했다. 이들 11개 업체는 '장애가 어려움이 되지 않는 세상'을 뜻하는 배리어 프리 및 환경·에너지·사회안전망 등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4YFN(4 Years from Now)는 앞으로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을 돕기 위한 박람회다.
이미지 확대보기구현모 KT 대표는 MWC를 개최하는 GSMA에 국내 유일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 중인데 MWC 기간에 열린 GSMA 이사회에 참여해 글로벌 ICT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함께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CP들도 망 투자에 대한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해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승인됐다.
또 구현모 대표는 애덤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를 만나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T와 AWS는 지난해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계약(SCA)을 맺은 바 있다.
KT는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르크텔레콤과 DX 사업개발 제휴 파트너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G, 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스마트 시티, 자율 주행, 미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2016년 터키 최대 통신사업자인 투르크텔레콤에게 기가 LTE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투르크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4.5G LTE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KT의 그룹사로 편입된 알티미디어 역시 지난해 투르크텔레콤의 IPTV 플랫폼에 미들웨어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밖에 KT는 이번 MWC에서 5G 망의 안정성을 강화해 주는 AI 관제 솔루션인 '닥터와이즈(Dr. WAIS)'를 처음 선보였다. 닥터와이즈는 AI에 기반을 둔 무선 네트워크 운용 관리 솔루션이다.
이미지 확대보기LG유플러스는 대규모 전시부스를 운영하진 않았지만,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XR콘텐츠를 소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자인, 셀콤, 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자인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중동 지역 진출의 기회로 삼아 자인그룹 이용자들에게 LG유플러스의 XR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인(Zain)그룹은 중동 다국적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등 7개국에서 약 5000만명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Omantel)의 CEO 셸크 탈랄 세드 마르훈 알 마마리와도 XR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3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의 이드함 나와위 CEO와는 케이팝 콘텐츠 등 신규콘텐츠 공급을 논의했다. 셀콤은 올해 2분기에 말레이시아 2위 통신사인 디지(Digi)사와 합병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셀콤에 지난해 10월 VR콘텐츠 수출을 완료했고, K-POP 중심의 5G 실감형미디어를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황 대표는 디에고 마시다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와 만나 2017년부터 B2C, B2B, 네트워크, 구매 등 여러 분야에서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보다폰의 다국적 파트너사 구매채널 공동 활용과 기업이용자 대상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