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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FOMC 금리인상 확실… 시장 변동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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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FOMC 금리인상 확실… 시장 변동성 주목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성명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성명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 파급력이 큰 주요 변수에 노출된다.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그것이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제 거의 마무리되면서 실적시즌은 사실상 끝이 났고, 주식시장이 경제 지표 등 거시 변수에 민감이 반응할 전망이다.

그 첫 주자가 연준인 것이다.

0.25%포인트 인상 확실시


연준은 지금의 제로금리 정책을 접고 16일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2일과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비춰보면 2월 채권시장을 사로잡았던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전처럼 전통적인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

16일 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지금의 0~0.25%에서 0.25~0.5%로 상향조정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실적 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17일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물류업체 페덱스와 저가 소매체인 달러제너럴 실적이 발표되지만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스티브 마소카 상무는 11일 CNBC에 "실적 시즌은 끝났고, 통화정책이 이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0.2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준


이번주 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인 FOMC 핵심 관전 포인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파월 의장이 16일 FOMC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그 바탕인 에너지.곡물.원자재 등 상품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에 관해 어떤 발언을 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우크라이나 변수에 대해 연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역시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미 금리전략 책임자인 마크 카바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본적으로 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3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답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증언처럼 경기 하강 위험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은 높아졌다는 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자원 부국 러시아


러시아는 세계 주요 에너지, 광물 수출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따른 제재로 상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는 곧바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탔던 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7.9% 폭등해 40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기름값도 치솟아 소비자들의 호주머니를 얇게 만들고 있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투자은행들의 미 경제 전망 역시 이때문에 하향조정되고 있다.

양적축소도 관건


이번 FOMC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른바 양적축소(QT)이다. 양적확대(QE)와 반대되는 QT는 연준이 시장에 통화공급을 위해 사들인 국채와 주택유동화증권(MBS) 매각을 지칭하는 말이다.

카바나는 금리인상도 중요하지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약 9조 달러에 이르는 보유 채권 매각과 관련해 어떤 시간표를 제시할지 역시 시장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5번, 내년에 4번 금리를 인상하고, 5월부터 QT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15일 발표되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6일 공개될 2월 소매매출 역시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