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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기 끝에 결정된 제 20기 공산당 3중전회 7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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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기 끝에 결정된 제 20기 공산당 3중전회 7월 개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6중전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6중전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공산당은 제 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오는 7월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원래 지난해 11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이제야 날짜가 확정됐다.

이번 3중전회에서는 중국 경제의 여러 난제, 특히 부동산 시장의 위기와 내수 부진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큰 관심사다. 3중전회는 중국 공산당의 중요한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자리로,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의 경제 정책 청사진이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개혁을 심화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최근 발표된 노후 차량 교체 보조금과 같은 소비 촉진 프로그램의 실시와 외자 유치 강화, 주택 시장 안정화 및 지방 정부 부채 해결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내부적인 문제와 부동산 위기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의 유연한 활용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 경제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고품질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3중전회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사이의 기간 동안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총 7차례의 회의가 진행된다. 그중 3차 회의는 가장 중요한 회의로 여겨진다. 지난해 연말 예정된 회의가 연기된 배경에는 부동산 위기, 내부 부진 등 여러 악재와 고위직 반부패 조사 등이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 정치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존의 정치 관례가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3중전회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