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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연준 금리인상, 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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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연준 금리인상, 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미 연준, 0.25~0.50%로 정책금리 0.25%p 인상
대체적으로 시장예상 부합···올해 중 6차례 추가 인상 유력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다소 매파적이지만,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전 기대감에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EO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17일 한은은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정책결정문에 따르면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복귀, 강건한 노동시장 유지 등을 위해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표했으며, 대차대조표(B/S) 축소는 다음 회의에서 시작할 것을 암시했다.

또한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6%에서 4.3%로 크게 상향 조정한 반면, 올해 경제 성장률을 4.0%에서 2.8%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도 올해 말 0.9%에서 1.9%로 상향 조정돼, 다수 참석자는 올해 중 6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지만,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박 부총재보는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