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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요트 제조사 페라티, 홍콩증시서 IPO 추진…기업가치 1조원 평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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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요트 제조사 페라티, 홍콩증시서 IPO 추진…기업가치 1조원 평가 목표

럭셔리 요트 제조사 페라티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럭셔리 요트 제조사 페라티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럭셔리 요트 제조사 페라티(Ferretti)는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페라티는 지난해 1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럭셔리 요트 산업의 주가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페라티는 여전히 상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페라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지만, 충돌 지역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에 불과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라티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이날까지 로드쇼를 진행하고 다음주부터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페라티는 지난 2주간 투자자와 시장 애널리스트와 면담을 가졌고, 21일부터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티는 IPO를 통해 3억 달러(약 3638억7000만 원)~4억 달러(약 4851억60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기업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4554억 원)로 평가됐다.

관계자는 "페라티는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2129억 원) 평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요트 임대 등 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IPO가 끝난 뒤 페라티는 이달 말에 정식으로 상장한다.
페라티는 7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조선조 공장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의 신규 수주 규모는 3억800만 유로(약 4141억908만 원)로 집계됐다.

나스닥에 상장한 페라티는 17일 장중 한때 12% 넘게 급등했고, 전거래일보다 9.98% 오른 4.74달러(약 1213원)로 장을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