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 활용 플라스틱, 금·희토류 등 도입
탄소절감·기후변화·생태계 보호 효과 기대
ESG 경영 마케팅 효과…中 기업도 참여해야
탄소절감·기후변화·생태계 보호 효과 기대
ESG 경영 마케팅 효과…中 기업도 참여해야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MX사업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를 발표한 바 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zero)화, 전 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갤럭시S22를 공개하며 폐어망을 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 스마트폰 내부의 키 브래킷(key bracket)부품과 S펜 커버 부품을 제작했다.. 키 브래킷은 볼륨과 전원 키의 안정적인 반복 사용에 필요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같은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25% 가량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에 의해 진행된 '전과정평가(LCA)' 결과에 따르면 일반 플라스틱(MS-51)을 1톤 생산할 때 4.4톤의 탄소가 발생하지만,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OM-52)의 경우 탄소 배출량이 3.3톤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각종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1톤을 생산할 때 폐어망을 재활용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1.1톤, 약 25%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탄소 1.1톤은 30년생 소나무 120그루가 약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해당 평가는 삼성전자의 파트너사로서 갤럭시에 사용하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공급하는 한화컴파운드가 시행한 평가 결과다.
이미지 확대보기애플 역시 재활용 금과 텅스텐, 희토류, 코발트 등을 애플 제품에 도입하고 있다. 애플에서 발간한 ‘2022년도 환경 경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제품에 사용된 소재 중 20%가 재활용 소재였다. 이는 역대 재활용 소재 사용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모든 알루미늄 가운데 59%가 재활용 자원에서 나왔으며 많은 제품이 외장에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앞서 애플은 2025년까지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을 75%까지 줄였다.
이와 함께 애플은 인증된 재활용 희토류 원소 45%, 재활용 주석 30%를 사용했다. 재활용 주석은 애플의 모든 기기의 메인 로직 보드 솔더에 모두 활용되고 있다.
재활용 코발트 13%는 아이폰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애플의 재활용 로봇인 Daisy가 분해하여 시장에 반환한다. 재활용 금은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의 메인 로직 보드 도금과 전후면 카메라의 와이어에 사용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이 같은 재활용 소재 확대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또 ESG 경영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늘리고 그로 인한 마케팅 효과를 얻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를 쓰는 게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얻은 마케팅 효과는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폰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재활용 소재 활용을 확대하면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샤오미와 중국 제조사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샤오미는 재활용 소재 사용에 별도의 언급은 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환경 보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샤오미는 미10T와 미10T 프로 시리즈 패키징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6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샤오미는 40가지 이상 소비자 제품의 중요한 기능을 에너지 절약으로 만든 능력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자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각 나라에서 모든 환경 및 안전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은 CE, REACH, RoHS와 WEEEE 디렉티브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