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시의성 맞춘 다양한 콘텐츠 시도
콘텐츠 선택폭 확대…비용 부담 줄어
콘텐츠 선택폭 확대…비용 부담 줄어
이미지 확대보기OTT 업계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영상물 자율등급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영상물 등급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모두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때도 있어 트렌드에 예민한 OTT 콘텐츠는 공개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
OTT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영상물 등급을 OTT 자율에 맡기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자율등급제는 업계뿐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한국OTT포럼이 개최한 정기 세미나에서 권남용 쿠팡 부장은 “최근 이상헌 의원께서 대표 발의하신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 개정안’을 보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를 정부가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등급 분류는 OTT 사업자뿐 아니라 이용자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개하기까지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콘텐츠 순환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의 경우 해외와 공개일정을 맞출 수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일부 작품에 한해 해외와 공개일정이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용자들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는 미국과 콘텐츠 공개일정이 최대 수개월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스타워즈: 비전스'는 한국에서는 올해 2월 심의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상당수의 콘텐츠들이 심의 일정을 이유로 북미 지역보다 늦게 공개됐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이처럼 한국에서만 공개가 늦어지는 콘텐츠들이 많아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에 대해 심의일정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평균 1~2주 정도 걸리는 심의일정을 고려하면 그보다 훨씬 더 늦어지는 셈이다.
국내 OTT들도 자율등급제가 시행되면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사전등급 심의로 소요되는 1~2주의 시간이 사라질 경우 시의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사전에 등급 심의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시의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어려웠다"며 "자율등급제가 시행되면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이용자들도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웨이브의 경우 지상파 3사가 참여한 만큼 방송사 콘텐츠를 수급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는 심의를 통해 방송사와 동시에 공개될 수 있지만,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사와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
이 같은 사정은 왓챠도 마찬가지다. 왓챠 관계자는 "현재 사전심의 체계에서는 똑같은 프로그램의 제목만 바꿔도 새로 심의를 넣어야 한다"며 "자율등급제가 시행되면 OTT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편집하고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인 ‘검은 태양’은 방송사 버전과 OTT 버전이 다르다. 이 경우 방송사 버전과 별개로 심의를 다시 넣어야 하기에 기간이 2배로 소요되지만, 자율등급제가 되면 이 같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여러 OTT에서 찾아야 하는 부담도 덜 수 있다. 왓챠 관계자는 "사전심의에 대한 부담이 줄 게 되면 각 OTT별로 더 많은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고 소비자들 역시 하나의 OTT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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