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현재 5G 구현 20% 수준…6G 표준 2030년 마련될 듯"
통신업계 "노력하겠다는 의미일 듯…표준화 작업 진행 중"
통신업계 "노력하겠다는 의미일 듯…표준화 작업 진행 중"
이미지 확대보기인수위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학계와 통신업계 등 현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아직 5G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6G 표준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정부 차원에서 더 속도를 내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6G를 연구하고 있는 학계 관계자는 "현재 5G 기술은 20% 수준으로 구현돼있다. 5G가 성과를 거둬야 6G가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6G 표준이 마련되는 시기를 2030년으로 전망했으며 그 이후가 돼야 6G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위 입장에서 6G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2026년 시연을 목표로 할 순 있지만, 6G에 대한 밑그림조차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학계와 업계의 반응이 엇갈렸지만, 6G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만큼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앞서 전자·통신업계에서는 6G 상용화 시기를 2028~2030년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2020년에 발간한 ‘6G 백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개념 및 기술 요구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표준화가 착수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2028년을 상용화 시기로 정한다면 2025~2026년께 기술 시연이 이뤄져야 한다. 5G의 경우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운용한 후 2019년 4월 3일 스마트폰 기반 5G가 상용화됐다.
5G에 대한 첫 논의는 상용화보다 약 4년 앞선 2015년부터 이뤄졌다. 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같은 해 12월 5G 핵심 기술 시연회를 진행했고 다음 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텔레콤과 KT가 5G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공개했다.
한편 6G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상용화가 이뤄진 2019년에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상용화 후 한달이 지난 2019년 5월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기술 고도화와 6G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센터는 다음해인 2020년 7월에 ‘6G 백서’를 발간하고 6G 기술로 구현할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 백서는 6G 상용화 시기를 2030년으로 전망하고 주요 서비스로 ▲초실감 확장 현실(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 등을 언급했다. 또 6G 시대 주요 트렌드로 ▲커넥티드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 ▲인공지능(AI) 활용 통신 기술 확대 ▲개방형 협업을 통한 통신망 개발 ▲통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6G 시대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
연구센터는 다음달 13일 첫 ‘6G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석학들과 미래 기술을 논의한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을 주제로 온라인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송수신 기술과 지능망 세션으로 나눠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다.
LG전자는 이보다 앞서 2019년 1월 KAIST와 협업해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 연구센터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인 키사이트가 합류해 6G 테라헤르츠 상용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같은 해 8월에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직선거리 100m 이상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같은 해 12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보다 앞서 2020년 8월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와 함께 6G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 연구센터는 무선 송수신을 포함해 센싱 기술과 미래 보안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