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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금리인상으로 세계경기 침체 가능성 고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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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금리인상으로 세계경기 침체 가능성 고조 지적

빌게이츠는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게이츠는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억만장자이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는 베어(곰)들이 경기 침체(둔화)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곰(베어)은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주식을 파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빌 게이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촉발된 세계 경제 침체를 야기할 만큼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게이츠는 일요일 CNN의 '파리드 자카리아 GPS(Fareed Zakaria GPS)'에서 "여기에 있는 곰들이 나를 많이 걱정시키는 꽤 강력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라고 밝혔다.
파리드 자카리아 GPS는 2008년부터 CNN에서 방송되고 있는 정보 프로그램이다.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저자인 파리드 자카리아가 사회를 담당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CNN으로 송출한다.

게이츠는 원자재 가격을 치솟게 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각국 정부 부채 수준이 이미 매우 높았고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가 이미 있었던 팬데믹의 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영국·인도 등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1230억 달러 재산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세계 4위 부자인 빌 게이츠는 "각국 금리 인상은 결국 세계 경제의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코로나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크게 낮췄고, 러시아의 對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새로운 바이러스 봉쇄로 인플레이션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