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9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인 뒤 월요일인 30일 아침 주요한 수준인 3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3만 달러는 2021년 초부터 중요한 심리적 지원 수준으로 여겨졌다.
2021년 7월 비트코인은 잠시 이정표인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3개월 후인 11월 약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이후로 부진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가격 성과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몇 달 동안 다른 많은 암호화폐 자산과 기존 주식에 반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조치를 취하기로 한 이후로 암호화폐 및 글로벌 시장은 매도 위기를 겪었다. 실리콘 밸리의 기술주는 올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아마존과 테슬라 같은 거대 기업은 각각 34.8%와 36.6%로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빅 테크 버블이 마침내 터졌을 수도 있다는 가장 큰 신호 중 하나인 가입자 감소를 보고한 후 일일 38%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자산군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은 7개월 전 사상 최고치인 3조 달러를 돌파한 후 현재 약 1조 3000억 달러의 가치로 폭락했다.
크립토브리핑은 비트코인은 몇 주 동안 불안정했지만 30일 글로벌 주식과 미국 선물이 랠리하면서 5.2%의 반등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주식은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덜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채택하는 연준에 베팅하기 시작하면서 급등했다. 다우존스 선물도 녹색에서 1.7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선물은 2.47%, 나스닥 종합 지수를 추종하는 선물은 3.33% 상승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시장은 30일 비트코인이 최고 5.3%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5.51%까지 올랐다. 카르다노가 12.7% 폭등하는 등 많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강력한 수익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2021년의 강세 사이클에 대한 고갈과 거시적 환경으로 인해 고점을 되찾기까지 고군분투해야 한다.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16분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43% 급등해 약 3만6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5805억 달러로 최고점에 약 55.7% 하락한 금액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무려 46.01%에 달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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