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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상반기 주식시장 기관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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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시장 기관도 '한숨'

순매수 거래대금 상위 종목 주가 추락
기관 투자 1위 'LG엔솔' 약 12% 하락
올해 상반기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저조한 주식투자 성적을 거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저조한 주식투자 성적을 거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그동안 주식투자 성적표 앞에서 웃음 짓던 기관이 올해 상반기에는 한숨 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투자 수익률이 형편 없어서다. 국내외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기업의 실적 둔화 전망 등으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해당 기간 동안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을 4조4409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미소 짓던 기관을 정색하게 만들었다. 지난 1월 상장 첫날 50만500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지난달 말 44만400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12.08% 하락했기 때문이다.

기관이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다. 이 종목 역시 올해 1월 3일 65만원에서 지난달 말 57만5000원으로 주가가 11.54% 하락했다.
기존에 기관은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주식투자 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때가 많았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눈물 나는 투자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1월 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삼성전자'를 사는 데만 무려 11조5180억원을 들였다. 순매수 거래 대금이 이처럼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7만8600원에서 6만7400원으로 14.25% 하락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거래 대금이 높은 종목은 '네이버'다. 네이버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주가가 37만6000원에서 28만8000으로 23.40% 하락했다. 네이버 다음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투입된 카카오도 11만45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25.76%나 주가가 폭락했다.

다만 기관의 경우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인 'KT'가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주가는 올해 1월 3일 3만350원에서 지난달 말 3만7900원으로 24.88%나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하회한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강화 우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하는 등 2600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228억원, 2824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은 2조3009억원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