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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골프영웅' 퉁차이 차이디, 태국선수 최초 PGA 챔피언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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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골프영웅' 퉁차이 차이디, 태국선수 최초 PGA 챔피언투어 우승

태국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한 퉁차이 차이디. 사진=PGA이미지 확대보기
태국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한 퉁차이 차이디. 사진=PGA
'태국 골프영웅' 통차이 차이디(53)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리지 유니버시티 골프클럽(파72·7083야드)에서 끝난 PGA 챔피언스투어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최종일 3라운드.

차이디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6타를 줄이며 추격한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6만 달러(약 4억6000만원).

차이디는 1980년 창설된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태국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 중에서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9승을 거둔 아오키 이사오(80·일본)와 2013년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도키 고키(61·일본), 지난해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52)에 이어 네 번째다.

태국에서 군 생활을 하다가 30세에 '늦깍이' 프로가 된 차이디는 DP 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에서 8승, 아시안투어 13승을 올렸다.

차이디는 2000년 한국오픈과 2009년 역시 국내에서 열렸던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대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차이디의 수제자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원 김수현은 서초동 펀앤골프 아카데미에서 골프교습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현은 주니어시절 이상 태국에서 차이디에게 골프를 배워 프로에 입문했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