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97.491… 2022년 초 이후 최저치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종가(2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362.4원)보다 4.4원 내린 1358.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353.9~1361.6원에서 움직이다 1356.9원에 이날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3일부터 12일 동안 전개된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종료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서 안착을 시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환율 하락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7.491로 2022년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지명을 앞당기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월 발언의 진위와 관계없이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베팅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24.8%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주 전(12.5%)보다 10%포인트 넘게 오른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약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하반기 미국 예외주의 약화와 글로벌 탈달러화 모색에 의한 약달러 여건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장기 선행지표 부진 조짐, 통상환경 불확실성 장기화 등으로 미국 경제 활력 위축이 불가피하며 달러 인덱스도 완만한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