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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니오·샤오펑·리샹 6월 전기차 출하 '껑충'...테슬라가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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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니오·샤오펑·리샹 6월 전기차 출하 '껑충'...테슬라가 어부지리



NIO EP9 전기차가 베이징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NIO EP9 전기차가 베이징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트리오 니오, 샤오펑, 리샹가 6월 급격한 출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니오가 사상최대 출하 대수를 기록한 가운데 샤오펑과 리샹의 출하 규모는 이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국 토종 전기차 트리오의 출하 회복은 이들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 주가에는 보탬이 못됐다.

반면 엉뚱하게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거두며 주가가 뛰었다.

샤오펑, 출하 2배 넘게 폭증


1일(현지시간)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개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은 지난달 전기차 출하가 급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니오는 6월 중 모두 1만2961대를 출하했다. 2018년 6월 출하기록을 공개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니오 경쟁사인 샤오펑, 리샹는 출하 성적이 더 좋았다.

샤오펑은 이날 6월 고객에도 인도한 전기차 대수가 1만5295대로 1년 전보다 133% 폭증했다고 밝혔다. 2배 넘는 증가세다.

같은 날 리샹 역시 지난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만3024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월비 69% 급증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억제를 위해 봉쇄에 들어가면서 이들 토종 3사가 모두 타격을 입었지만 니오의 타격이 특히 컸다.

상하이에 본사를, 허베이에 공장을 둔 니오는 출하가 급격히 줄었다.

월 출하대수가 1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월이 처음이다.

광저우 본사, 자오칭 공장으로 구성된 샤오펑은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샤오펑은 5월 중순부터 자오칭 공장에서 2교대제로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신형 주력 전기 SUV인 G9을 당초 계획대로 9월에 출시한다고 샤오펑은 이날 확인했다.

장쑤성 창저우에 본사가 있는 리샹는 새 주력 차종인 대형 전기SUV인 L9을 이날 선보였다.

리샹는 L9 양산 등을 위해 주식공모를 통해 20억달러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샹는 이날 8월 말에는 L9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어부지리


이들 미 주식시장 상장 중국 토종 전기차 트리오가 6월 중 출하한 전기차 대수는 모두 4만1280대다. 월간 통계로 사상 최대 규모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주가가 뛴 곳은 테슬라였다.

사상최대 출하 실적을 공개했지만 이날 뉴욕시장에서 이들 중 토종 전기차 트리오는 하락했다.

니오는 0.36달러(1.66%) 내린 21.36달러, 리샹는 0.61달러(1.59%) 하락한 37.70달러로 마감했다.

샤오펑은 1.46달러(4.60%) 급락한 30.28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테슬라는 8.37달러(1.24%) 상승한 681.7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에 중국 시장은 미국에 버금가는 핵심 시장이라는 점이 기대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보급형 세단 모델3를 공급하는 기지 역할을 한다.

중 토종 전기차 트리오의 회복은 테슬라가 부진을 털고 다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돼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