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감독관리 기관은 올해 1월 24일부터 간펑리튬의 내부자 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입건했지만, 간펑리튬은 이달 1일에야 고지서를 받았다.
간펑리튬은 지난 2020년 스마트 전기와 리튬 제품 생산업체 장터전기(江特电机)의 주식 매입한 것으로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펑리튬은 2020년 6월 18일 장터전기와 합병인수 관련 사항을 협상하기 시작했고 5일 후인 23일에 사적으로 장터전기의 주식을 사들였다.
리량빈(李良彬) 간펑리튬 회장 겸 사장은 “자사가 장터전기의 주식 소지 시간은 한 달에 불과하고 매입 규모는 작다”고 주장했지만, 당시의 주식 거래는 내부자 거래 위반 혐의를 받았고 조사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간펑리튬은 2020년 실적 보고 내에서 장터전기 주식 매입 관련 사실을 제시하지 않았다.
간펑리튬은 “자사는 감독관리 기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감독관리 기관의 요구에 따라 관련 정보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터전기 측은 “간펑리튬의 내부자 거래 조사는 자사 사업 운영·투자 건설 등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관리 기관의 조사 받은 소식이 전해졌지만 간펑리튬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5일 장중 한때 올해의 최고가인 113.34위안(약 2만2072원)에 올랐다.
지난 몇년 간 리튬 수요와 가격 폭등으로 간펑리튬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간펑리튬의 매출이 2018년에 50억 위안(약 9736억5000만 원)을 돌파했고, 3년 후에 연간 매출은 111억6200만 위안(약 2조1735억 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2019년의 3억5000만 위안(약 681억3800만 원)에서 2021년의 52억2800만 위안(약 1조177억 원)으로 폭증했다.
올해 1분기 간펑리튬의 매출과 순이익은 53억6500만 위안(약 1조444억 원)과 35억2500만 위안(약 6862억4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91%와 640.41%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리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간펑리튬은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5월 30일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나(Mariana) 염호 프로젝트의 착공식에서 약 6억 달러(약 7837억2000만 원)를 투자해 염화리튬 연간 생산 능력이 2만t에 달한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간펑리튬은 2025년까지 연간 30만t 탄산리튬당량(LCE)의 리튬 제품 공급 능력을 구성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간펑리튬은 6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22% 오른 112.21위안(약 2만18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