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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셀레타 공항, 2024년 플라잉 택시 허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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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셀레타 공항, 2024년 플라잉 택시 허브로 탈바꿈

싱가포르 셀레타 공항.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셀레타 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셀레타 공항이 2024년까지 플라잉 택시 이착륙이 가능한 택시 허브로 탈바꿈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셀레타 공항은 싱가포르의 두 번째 공항이다. 이 공항의 사용자들은 대부분 부자들로서 그들은 이곳을 자신들의 전용기 이착륙장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미 첨단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스카이포트(Skyports Ltd.), 그리고 독일의 볼로콥터 GmbH(Volocopter GmbH)와 두 개의 협약을 체결을 맺었다. 노후화된 셀레타 공항을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젯슨공항 스타일로 바꾸려는 것이다.

이 계획은 먼 꿈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4년에 셀레타에서 운행될 예정인 플라잉 택시는 즉각 이뤄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공항이나 수직 이착륙 정박장에서 미래의 이동성을 위한 글로벌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른바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차량)의 최근 관심은 엄청나다. 올해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에어아시아의 거물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가 수직항공우주(Vertical Aerospace Ltd.)로부터 eVTOL를 100대 이상 대여하라는 주문을 내자 eVTOL가 주목을 끌었다. 아메리칸 항공과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포함한 항공사들도 수십 대의 eVTOL을 주문했다.

올리버 와이먼의 교통 및 서비스 업무 담당 책임자인 써니 자이는 "싱가포르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단순히 도로에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상이다. 싱가포르는 모빌리티 채택과 비즈니스 모두를 테스트하고 학습 과 확장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모든 적절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까지 공상과학소설과 같은 플라잉 택시는 극복해야 할 크고 중요한 장애물이 있다. 어느 장소에서든지 승객을 태운 채 실제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당국은 새로운 기술을 승인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 개념이 현실로 다가선 것은 최근이다. 규제 당국은 현재 상업적인 운영을 위한 녹색 조명을 켜기 전에 플라잉 택시의 안전성 검사에 주시하고 있다. 이를 직시한 볼로콥터(Volocopter)와 같은 회사들은 “단순한 시간문제이며, 아시아는 eVTOL 채택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플라잉 택시가 승객을 태워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섰다.
볼로콥터의 최고 상업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바우어는 인터뷰에서 "아시아에는 다른 어떤 지역에도 없는 메가시티의 집중도가 높다"면서 "이 새로운 산업은 혁신적이고, 주민, 관광객, 그리고 혼잡의 고통을 덜기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연결성이 좋다"고 덧붙인다.

볼로콥터는 업계로부터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42억 싱가포르 달러(30억 달러)의 누적 경제적 편익을 예상하고 있다. 볼로콥터는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에 도시 국가에서 항공기를 선보일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소유권 감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점도 변화의 큰 조짐임을 감안한 볼로콥터는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나머지 지역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바우어에 따르면 요금은 기존 헬리콥터 비용의 약 40%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우어는 "5~6년 안에 프리미엄 택시 가격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헬기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로콥터를 대신 타는 것이 흥미롭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헬기에 비해 매우 조용할 것이다. 승객은 소음을 전혀 듣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콥터의 후원사로는 중국의 자동차 제조 강국인 저장지리홀딩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 Co)뿐만 아니라 독일의 물류 회사인 DB 솅커(Schenker)와 칩 제조업체인 인텔의 벤처 캐피털 계열사가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