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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승차공유업체 99, 비야디와 합작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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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승차공유업체 99, 비야디와 합작 협약 체결

99위해 개발한 전기차, 금주부터 테스트
비야디 전기차 모델 '한(汉)'. 사진=비야디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 전기차 모델 '한(汉)'. 사진=비야디
브라질 승차공유업체 99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와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99는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브라질에 있는 자회사이며, 디디추싱과 비야디는 99를 위해 전기차 모델을 개발했다.

비야디와 디디추싱이 99를 위해 개발한 전기차의 테스트는 이번주에 브라질의 금융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99는 전기차 테스트 진행한 것을 통해 전기차 사용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99는 올해 말까지 300여대의 전기차를 사용하고 2025년까지 플랫폼에서 1만대의 전기차를 동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99는 우버가 브라질에서의 최대 경쟁사로 알려졌고, 브라질에서 2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월간 활성 기사 수는 약 75만 명으로 집계됐다.

비야디는 디디추싱이 중국에서의 중요한 합작 파트너이며 최근에 테슬라를 추월해 세계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다.

현재 디디추싱이 아시아 국가에서의 플랫폼에서 등록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100만대를 넘었다.

99의 혁신 총괄은 “자사는 디디추싱처럼 전기차 대규모 사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보유하는 비야디의 모든 지분을 씨티뱅크에 양도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지난 2008년 9월 워런 버핏 산하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2억3000만 달러(약 3001억7300만 원)로 비야디 홍콩 주식 2억2500만주를 인수했다.

워런 버핏은 지난 14년 동안 672억 홍콩달러(약 11조1746억 원) 넘게 벌었고, 투자수익률(ROI)는 38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증권거래소의 청산결제시스템(CC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 씨티뱅크가 보유하는 비야디 지분은 3억8900만주로 2억2500만주를 증가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매입한 비야디 주식 수량과 동일하기 때문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 지분을 모두 매도했다는 소식이 퍼진 것이다.

워런 버핏의 지분 양도 소식으로 인해 비야디 홍콩 주식은 장중 한떄 13% 폭락했고, 중국 주식은 4% 가까이 떨어졌다.

비야디 측은 워런 버핏의 지분 양도 소식에 대해 “대주주가 주식 매각할 때 권익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 매각 관련 정보는 홍콩증권거래소에 공개될 것인데 관련 주식 매각 정보가 보이지 않았고 워런 버핏이 보유하는 주식 수량은 변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3.88% 하락했지만, 한국 시간 오후 2시 55분 현재는 전거래일보다 1.31% 오른 313.05위안(약 6만7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