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독일 기가팩토리에 대한 의구심을 일단 날려버리는데 성공했다.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테슬라의 실적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현장실사를 한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장을 둘러 본 애널리스트들은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테슬라 생산 단가를 낮춰주고, 이에따라 마진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생산혁신
2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퍼라구, UBS의 패트릭 허멜 등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2명이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 애널리스트 2명은 생산현장에 감동을 받았다.
허멜은 분석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내 성형작업, 이른바 기가캐스팅이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극찬했다.
캐스팅은 자동차 본체를 만드는 작업이다.
테슬라는 다르다. 기가프레스라고 부르는 거대한 압착기로 알루미늄 판을 찍어 형태를 뜬다.
용접과정이 필요 없다.
과정이 적다는 것은 덜 복잡하다는 뜻이고 더 튼튼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허멜은 테슬라의 기가캐스팅 방식으로 후면과 차체 하부를 성형하기 위한 수많은 로봇 용접이 불필요해졌다면서 현재는 후면 차체만 기가캐스팅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조만간 하부 역시 이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기가프레스는 2020년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기가팩토리에 설치돼 가동되기 시작했다.
30% 마진 전망
허멜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총마진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현재 테슬라의 총마진율은 약 25% 수준이다.
생산혁신과 제품 다양화가 결합돼 평균보다 더 높은 마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허멜은 전망했다.
효율성, 낮은 비용
퍼라구 역시 허멜처럼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현장 방문을 통해 테슬라의 생산혁신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공장이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고, 비용 절감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퍼라구는 특히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최초 기가팩토리는 프리몬트 기가팩토리에 비해 작업장내 물류시스템이 더 간소화됐다고 평가했다.
비관 전망도
반면 최근 테슬라 프리몬트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베렌버그의 아드리안 야노식 애널리스트는 이들과 다른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평균보다 높은 노동비용과 낡은 생산설비를 단점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험탑승한 뒤에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1만5000달러로 가격을 책정하기로 한 것이 바가지가 아니냐는 평가를 내렸다.
야노식은 이에 따라 테슬라 추천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0달러를 제시했다.
허멜과 퍼라구가 각각 367달러, 527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허멜과 퍼라구는 모두 메수를 추천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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