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당국 “테슬라 ‘노조 티셔츠’ 착용 금지는 불법”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서 노동조합과 관련한 티셔츠를 작업장에서 착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사규는 불법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노조와 관련한 티셔츠나 표식을 공장 내에서 착용하는 못하도록 한 테슬라의 내부 사규는 법에 저촉된다”고 이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만든 사규를 통해 생산직 사원들이 사업장 안에서는 회사가 정한 검은색 티셔츠만 입도록 하고 있다.

테슬라 경영진은 검은색 티셔츠가 생산현장에서 차량의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시각적으로도 관리하는데 용이하다는 이유를 내세웠으나 NLRB는 위법 결정을 내린 것.
테슬라는 창업 이래 무노조 경영원칙을 고수해왔고 복장 규정도 이의 일환으로 시행됐으나 연방 노동당국에서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