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가 글렌코어 지분 10~20%를 인수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에도 진행되어 왔다고 한다.
게리 네이글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가 올 3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지분 인수가 논의되었으나 테슬라가 글렌코어의 광범위한 탄광 사업이 테슬라의 환경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테슬라의 지분인수는 합의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콩고, 호주, 캐나다 등에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글렌코어는 전세계에서 코발트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이전부터 뇌물 수수와 탄소배출 조작 등의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어 평판이 하락했다.
글렌코어는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와 납품 계약을 맺었고 BMW, GM, 테슬라 등과 같은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기업들과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대표적인 배터리 금속 공급 기업이다.
자동차 기업들간의 원자재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테슬라도 원자재 공급망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글렌코어의 지분 인수를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메이저 광산 기업의 지분을 직접적으로 인수하는 것을 꺼려왔다. 그러나 많은 업계 사람들은 이제 테슬라가 코발트, 리튬 및 니켈과 같은 원자재 공급 안정화를 위해 메이저 광산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이저 광산기업 중 테슬라가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전부터 테슬라와 지분 인수 협상이 오고갔던 글렌코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